귀에서 나는 ‘삐’ 소리, 목 푸는 운동하면 완화

일부 이명은 턱이나 목의 움직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런 경우 턱·목 주변을 풀어주는 운동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부 이명은 턱이나 목의 움직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런 경우 턱·목 주변을 풀어주는 운동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귀에서 실제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삐’ 또는 ‘윙’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있다. 일부 이명은 턱이나 목의 움직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런 경우 턱·목 주변을 풀어주는 운동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카이로프랙틱 전문가 클린트 스틸 박사는 최근 영국 매체 '니드 투 노우'를 통해 집에서 할 수 있는 이명 완화 스트레칭을 소개했다. 카이로프랙틱은 손이나 기구를 이용해 척추와 관절을 조정하는 수기요법이다.

먼저 턱 주변을 풀어준다.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린 상태로 5초간 유지한 뒤 쉬는 동작을 6회 반복한다. 이어 아래턱을 한쪽으로 움직여 3초간 유지하고,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5회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입을 벌린 채 턱 양옆을 약 90초 동안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스틸 박사는 이런 동작이 턱관절과 주변 근육의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도 함께 풀어준다.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인 뒤 반대쪽을 바라보듯 고개를 돌려 30초간 유지하고, 반대편도 같은 방법으로 반복한다. 목 앞쪽의 흉쇄유돌근을 늘리는 동작이다.

후두부 스트레칭도 있다. 양손으로 두개골 아래쪽을 받친 뒤 턱을 살짝 당기고 머리를 앞으로 기울인다. 시선은 정면을 유지한 채 약 1분간 자세를 유지한다. 스틸 박사는 하루 1~2회 천천히 반복하고, 통증이 심해지면 중단할 것을 권했다.

스틸 박사가 아래턱을 한쪽으로 움직이는 동작과 입을 벌린 채 턱 양옆을 마사지하는 동작을 하고 있다./사진=틱톡@drclintsteele 캡처
스틸 박사가 아래턱을 한쪽으로 움직이는 동작과 입을 벌린 채 턱 양옆을 마사지하는 동작을 하고 있다./사진=틱톡@drclintsteele 캡처
실제로 턱이나 목을 움직일 때 이명의 크기나 음높이가 달라지는 '체성감각성 이명'이 있다. 머리·목·턱에서 들어오는 감각 신호가 청각 신경계에 영향을 주면서 증상이 변하는 형태다. 턱관절이나 목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물리치료 등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든 이명이 턱이나 목 문제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명은 난청 등 다양한 원인과 관련될 수 있어 특정 스트레칭만으로 없앨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한쪽 귀에서만 나타나고, 청력 저하나 어지럼증이 함께 있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