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정력에 좋다”… 손병호 먹은 부추, 실제 효과는?

[스타의 건강]

배우 손병호(64)가 자춘권을 먹던 중 부추가 남성 정력에 좋다고 말했다./사진 = 유튜브 채널 ‘AZ짱 손병호’ 캡처
배우 손병호(64)가 자춘권을 먹던 중 부추가 남성 정력에 좋다고 말했다./사진 = 유튜브 채널 ‘AZ짱 손병호’ 캡처
부추는 비타민과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채소다. 흔히 남성의 ‘정력에 좋은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배우 손병호(64)가 부추의 효능을 언급했다.

지난 1일 공개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손병호는 중국 음식점에서 자춘권을 먹었다. 손병호는 자춘권을 먹은 뒤 “야채즙이 살아있다”고 감탄했다. 이어 “파란 게 부추다”라며 “부추가 우리 남자 정력에도 좋다”고 말했다.

◇영양 풍부한 부추… 정력 효과는 ‘검증 부족’

부추는 예로부터 남성의 ‘정력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성기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본 연구가 있다. 2019년 국제학술지 ‘남성의학(Andrologia)’에 발표된 동물실험에서 부추잎에서 추출한 성분을 수컷 생쥐에게 투여한 결과, 혈중 산화질소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했다. 다만 부추 자체를 먹게 한 연구가 아닌 데다 동물실험이어서, 사람이 부추를 먹는 것만으로 성기능이 좋아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렇긴 해도 부추에는 여러 이로운 영양소가 들었다. 비타민A·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특히 베타카로틴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정상적인 면역 기능과 시각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유의 향을 내는 황화합물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남성의 성기능, 특히 발기 기능은 음경으로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 중 하나가 ‘산화질소(NO)’인데, 산화질소는 혈관을 이완시켜 음경으로 가는 혈류를 늘리는 데 관여한다. 부추에는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전환될 수 있는 질산염이 비교적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성기능, 특정 음식보다 ‘혈관 건강’ 중요

남성 성기능을 유지하려면 부추처럼 특정 식품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평소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기부전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과도 관련이 있다. 특히 혈당이나 혈압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혈관과 신경이 손상돼 성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평소 다양한 종류의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흡연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발기부전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피해야 한다. 과음 역시 성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절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