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kg 감량’ 최준희, 운동하고 싶어도 못 한다는데… 이유는?

[스타의 건강]

인플루언서 최준희(23)가 고관절 괴사로 인해 운동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인플루언서 최준희(23)가 고관절 괴사로 인해 운동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체중을 관리할 때 식단과 더불어 운동이 주요 방법으로 꼽힌다. 하지만 질병으로 인해 관절 통증이 지속되고 가동 범위가 제한된다면 무리한 신체 활동이 불가능하다. 인플루언서 최준희(23)도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관절 괴사를 진단받아 운동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최준희는 루푸스 투병 과정에서 체중이 96kg까지 증가했지만, 식단 관리만으로 약 54kg을 감량해 현재 42kg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투병 과정에서 고관절 괴사를 겪어 현재 인공관절 수술을 앞두고 있다.

◇고용량 스테로이드, 고관절 괴사 위험 높여

고관절 괴사는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 뼈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대퇴골두는 골반과 맞물려 고관절을 이루는 부위로, 체중을 지탱하고 다리를 움직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관절 괴사가 발생하면 걷기, 달리기 등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하기 어려워진다.

루푸스 환자에게 고관절 괴사가 흔하게 나타나는 주된 이유는 스테로이드 치료 때문이다. 루푸스는 면역체계가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질병이 심하게 활성화됐을 때 염증을 빠르게 억제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스테로이드는 지방 대사와 혈액 응고 등에 영향을 미쳐 대퇴골두로 공급되는 혈액을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스테로이드를 단기간에 고용량으로 사용하면 고관절 괴사 위험이 증가한다. 실제로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된 메타분석 연구에서 루푸스 환자의 대퇴골두 골괴사 위험을 분석한 결과, 스테로이드 집중 투여 치료를 받은 경우 골괴사 위험이 약 2배 높았다. 특히 스테로이드 용량이 하루 60mg을 초과한 경우에는 위험이 약 4.2배 높았다.

◇운동 어려울 땐 식단 관리부터

고관절 괴사가 진행됐다면 통증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줄 수밖에 없다. 이때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면 최준희처럼 불필요한 열량 섭취는 줄이고, 근육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식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우선 당류와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브로콜리, 양배추 등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 유지에 유리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닭가슴살, 두부, 달걀 등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근육량 유지에 도움이 된다. 간식이 필요하다면 과일, 무가당 요거트, 소량의 견과류 등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을 정해진 양만 섭취한다.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치환 수술을 받은 후에는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동으로 재활과 체중 관리를 병행할 수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에서는 인공고관절 수술 후 재활을 위한 운동으로 수영을 권장하고 있다. 수영은 물의 부력 덕분에 수술 부위에 실리는 체중 부하를 덜어주면서도 전신 근육을 고르게 사용해 에너지 소비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다만 수술 초기에는 감염이나 인공관절 탈구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 회복 상태를 확인하고 개인의 상태에 맞는 운동 방법을 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