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심하게 아팠다” 신지, 목에 ‘붉은 자국’ 뭐야?

[스타의 건강]

가수 신지(44)의 목과 어깨에 부항 자국이 남은 모습이 공개됐다. 부항은 근육통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강하거나 오래 시행하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사진 =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 캡처
가수 신지(44)의 목과 어깨에 부항 자국이 남은 모습이 공개됐다. 부항은 근육통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강하거나 오래 시행하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사진 =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 캡처
목이나 어깨 등의 근육통을 완화하기 위해 부항을 뜨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 가수 신지(44)도 목 부근에 선명한 부항 자국이 남은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30일 공개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신지는 목과 어깨 곳곳에 둥근 부항 자국이 남은 채 등장했다. 이를 본 제작진이 부항 자국을 언급하자 신지는 “요즘에 조금 심하게 아파서 그렇다”고 말했다.

◇부항, 근육통 완화… 효과 일시적일 수도

부항은 컵을 피부에 붙인 뒤 내부의 공기를 빼 음압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때 피부와 피하조직이 위로 당겨지면서 해당 부위에 자극이 가해진다. 주로 목, 어깨, 허리 등의 근육통을 줄이기 위해 사용된다.

실제로 부항이 목과 어깨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25년 국제학술지 ‘BMJ 오픈(BMJ Open)’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만성 근골격계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시험 10건, 총 656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부항 치료를 받은 환자는 통증이 유의하게 줄었으며, 특히 목·어깨 부위에서 뚜렷한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다만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가 주로 치료 직후 나타났으며, 기능장애를 개선하는 효과는 뚜렷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항 자국, 일종의 멍… 강한 압력 주의

부항을 뜬 뒤에는 피부에 붉거나 보라색의 둥근 자국이 남을 수 있다. 음압으로 피부가 강하게 당겨지면서 피부 아래 작은 혈관이 손상돼 미세한 출혈이 생기기 때문이다. 일종의 멍과 비슷한 현상으로,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옅어진다.

간혹 부항 자국이 진할수록 몸이 좋지 않거나 몸속 독소가 많이 빠져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의학적 근거는 부족하다. 2020년 국제학술지 ‘중의학(Chinese Medicine)’에 발표된 부항 임상시험 보고 지침에 따르면, 부항 후 생기는 자국의 강도는 부항을 시행한 시간과 흡입 압력의 세기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자국이 진하다는 이유만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독소가 많이 배출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부항을 지나치게 강한 압력으로 시행하거나 오랫동안 붙여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 피부가 과도하게 자극되면서 물집, 멍, 화상 등의 피부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에 상처나 염증이 있는 부위에는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