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들쥐’가 지난달 28일 공개 이후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작품에서 주인공 제문재(류준열)가 앓는 공황장애는 극의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제문재는 공황장애로 3년간 집 밖에 나가지 않고, 공황발작이 올 때마다 알프라졸람을 복용한다. 공황발작과 함께 환각이나 정체성 혼란을 겪는 모습도 나온다. 극적인 설정처럼 보이는데, 실제 공황장애에서도 이런 일이 나타날 수 있을까. ‘들쥐’속 장면 검증을 비롯해 공황장애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에게 물었다.
-실제로 공황장애가 심해지면 3년간 집 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나?
"가능하다. 다만 공황장애 자체뿐 아니라 공황장애에 흔히 동반되는 ‘광장공포증’이 심한 경우다. 광장공포증은 공황발작이 나타났을 때 빠져나오기 어렵거나 도움받기 힘든 상황, 또는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지하철·엘리베이터·영화관·사람이 많은 곳 등이 대표적이다. 심한 경우 집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를 피하고, 몇 년씩 집에 머무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우울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드라마처럼 공황발작이 올 때마다 알프라졸람을 복용하는 경우도 흔한가?
"공황장애 치료에는 크게 두 가지 약물치료가 있다. 장기적으로 공황 증상을 조절하고 치료하는 SSRI 계열 항우울제와, 공황발작이 나타났을 때 급한 증상을 가라앉히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항불안제다. 알프라졸람은 대표적인 벤조디아제핀계 항불안제로, 일종의 ‘비상약’처럼 급한 불을 끄는 데 사용한다. 실제 공황장애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이다."
-드라마 속 제문재처럼 알프라졸람을 한 번에 많이 복용할 때 위험은 없나?
"과량 복용하면 진정 작용 때문에 졸리고 어지러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운전하기에 위험하며, 술과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더 강해질 수 있다. 기억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는 전향성 기억상실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 장기간,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내성과 의존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신체적·심리적으로 약에 의존하게 되면서 약을 먹지 않았을 때 금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약물치료 외에 어떤 치료가 필요한가?
"인지행동치료(CBT)가 중요하다. 단순히 이야기를 나누는 상담과 달리 공황장애 치료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구조화된 심리치료다. 공황발작은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신체적 반응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공황발작을 두려워해 피하던 상황에 점차 노출되도록 돕는다. 공황발작을 두려워할수록 회피 행동이 심해질 수 있는데, 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더 좋고, 약물치료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공황발작이 올까 봐 집에만 있거나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기 시작했다면?
"공황발작 자체는 몇 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일상생활이 제한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공황발작이 반복되면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거나 대중교통·사회활동 등을 피하는 등 생활에 제약이 생긴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 기간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보통 1~2개월 사이에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인지행동치료는 약 12주, 3개월 정도 진행하는 치료가 있으며 이 정도 치료하면 증상이 크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공황장애가 심해지면 3년간 집 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나?
"가능하다. 다만 공황장애 자체뿐 아니라 공황장애에 흔히 동반되는 ‘광장공포증’이 심한 경우다. 광장공포증은 공황발작이 나타났을 때 빠져나오기 어렵거나 도움받기 힘든 상황, 또는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지하철·엘리베이터·영화관·사람이 많은 곳 등이 대표적이다. 심한 경우 집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를 피하고, 몇 년씩 집에 머무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우울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드라마처럼 공황발작이 올 때마다 알프라졸람을 복용하는 경우도 흔한가?
"공황장애 치료에는 크게 두 가지 약물치료가 있다. 장기적으로 공황 증상을 조절하고 치료하는 SSRI 계열 항우울제와, 공황발작이 나타났을 때 급한 증상을 가라앉히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항불안제다. 알프라졸람은 대표적인 벤조디아제핀계 항불안제로, 일종의 ‘비상약’처럼 급한 불을 끄는 데 사용한다. 실제 공황장애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이다."
-드라마 속 제문재처럼 알프라졸람을 한 번에 많이 복용할 때 위험은 없나?
"과량 복용하면 진정 작용 때문에 졸리고 어지러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운전하기에 위험하며, 술과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더 강해질 수 있다. 기억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는 전향성 기억상실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 장기간,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내성과 의존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신체적·심리적으로 약에 의존하게 되면서 약을 먹지 않았을 때 금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약물치료 외에 어떤 치료가 필요한가?
"인지행동치료(CBT)가 중요하다. 단순히 이야기를 나누는 상담과 달리 공황장애 치료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구조화된 심리치료다. 공황발작은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신체적 반응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공황발작을 두려워해 피하던 상황에 점차 노출되도록 돕는다. 공황발작을 두려워할수록 회피 행동이 심해질 수 있는데, 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더 좋고, 약물치료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공황발작이 올까 봐 집에만 있거나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기 시작했다면?
"공황발작 자체는 몇 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일상생활이 제한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공황발작이 반복되면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거나 대중교통·사회활동 등을 피하는 등 생활에 제약이 생긴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 기간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보통 1~2개월 사이에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인지행동치료는 약 12주, 3개월 정도 진행하는 치료가 있으며 이 정도 치료하면 증상이 크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신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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