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거나 오래 서 있지 않았는데도 발이나 발가락이 타는 듯 아프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다리와 발로 가는 혈류가 크게 줄어든 혈관 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족부 전문의 조나단 브로클허스트는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을 통해 "발이나 발가락에 나타나는 '휴식 시 통증(rest pain)'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휴식 시 통증은 걷거나 발에 체중을 싣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도 발이나 발가락이 아픈 상태를 말한다. 환자들은 흔히 발이 심하게 화끈거리거나 타는 듯 아프다고 호소한다.
휴식 시 통증은 여러 원인으로 생길 수 있지만, 말초동맥질환(PAD)이 심하게 진행된 '만성 사지 위협 허혈(CLTI)'의 신호일 수도 있다. 말초동맥질환은 동맥 안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서 다리와 발로 가는 혈액이 줄어드는 질환이다. 상태가 심해져 만성 사지 위협 허혈로 진행하면 다리, 발, 발가락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치료가 늦어지면 발의 상처나 궤양이 잘 낫지 않고 조직이 괴사할 수 있다. 심한 경우 발이나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말초동맥질환은 다리 혈관에만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전신 동맥경화와 연관될 수 있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일 수 있다.
브로클허스트는 휴식 시 통증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신호로 ▲발이 심하게 타는 듯한 통증 ▲발의 털이 줄거나 빠지는 변화 ▲발 피부가 창백하고 번들거리는 모습 ▲걸을 때 다리에 심한 경련이 생기는 증상 ▲발가락이 보라색이나 푸른색으로 변하는 증상 등을 꼽았다.
브로클허스트는 실제로 심한 발 통증을 호소한 70대 남성을 진료한 사례도 소개했다. 남성은 여행을 다녀온 뒤 발이 타는 듯 아팠지만 원인을 알지 못했고, 평소 족부 진료를 받은 적도 없었다. 검사 결과 남성의 발등은 부어 있었고, 발로 가는 혈류가 줄어 맥박을 손으로 느끼기 어려웠다. 발의 털도 거의 없었으며 피부는 창백하고 번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남성은 약 30년간 흡연했고 술을 많이 마셨으며 평소 활동량도 적었다.
브로클허스트는 남성을 병원 혈관 전문팀으로 의뢰하고 금연, 절주,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권했다. 그는 "증상이 오랫동안 있었는데도 진료를 미루다 상태가 심해진 환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흡연은 말초동맥질환의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운동 부족, 좋지 않은 식습관 등도 혈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 역시 말초동맥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휴식 시 통증을 줄이려면 통증 자체보다 원인이 되는 혈관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혈전 위험을 낮추거나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약을 사용하고, 고혈압·당뇨병 등 동반 질환을 함께 관리한다. 금연, 운동, 식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혈류가 심하게 줄어든 경우에는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혈관성형술, 스텐트 삽입술, 막힌 혈관을 우회해 혈액이 흐를 길을 만들어주는 혈관 우회술 등이 필요할 수 있다.
브로클허스트는 "휴식 시 통증은 갑자기 시작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혈관 변화가 수년간 서서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밤이나 휴식 중에도 발 통증이 반복된다면 무시하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국 족부 전문의 조나단 브로클허스트는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을 통해 "발이나 발가락에 나타나는 '휴식 시 통증(rest pain)'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휴식 시 통증은 걷거나 발에 체중을 싣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도 발이나 발가락이 아픈 상태를 말한다. 환자들은 흔히 발이 심하게 화끈거리거나 타는 듯 아프다고 호소한다.
휴식 시 통증은 여러 원인으로 생길 수 있지만, 말초동맥질환(PAD)이 심하게 진행된 '만성 사지 위협 허혈(CLTI)'의 신호일 수도 있다. 말초동맥질환은 동맥 안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서 다리와 발로 가는 혈액이 줄어드는 질환이다. 상태가 심해져 만성 사지 위협 허혈로 진행하면 다리, 발, 발가락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치료가 늦어지면 발의 상처나 궤양이 잘 낫지 않고 조직이 괴사할 수 있다. 심한 경우 발이나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말초동맥질환은 다리 혈관에만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전신 동맥경화와 연관될 수 있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일 수 있다.
브로클허스트는 휴식 시 통증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신호로 ▲발이 심하게 타는 듯한 통증 ▲발의 털이 줄거나 빠지는 변화 ▲발 피부가 창백하고 번들거리는 모습 ▲걸을 때 다리에 심한 경련이 생기는 증상 ▲발가락이 보라색이나 푸른색으로 변하는 증상 등을 꼽았다.
브로클허스트는 실제로 심한 발 통증을 호소한 70대 남성을 진료한 사례도 소개했다. 남성은 여행을 다녀온 뒤 발이 타는 듯 아팠지만 원인을 알지 못했고, 평소 족부 진료를 받은 적도 없었다. 검사 결과 남성의 발등은 부어 있었고, 발로 가는 혈류가 줄어 맥박을 손으로 느끼기 어려웠다. 발의 털도 거의 없었으며 피부는 창백하고 번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남성은 약 30년간 흡연했고 술을 많이 마셨으며 평소 활동량도 적었다.
브로클허스트는 남성을 병원 혈관 전문팀으로 의뢰하고 금연, 절주,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권했다. 그는 "증상이 오랫동안 있었는데도 진료를 미루다 상태가 심해진 환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흡연은 말초동맥질환의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운동 부족, 좋지 않은 식습관 등도 혈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 역시 말초동맥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휴식 시 통증을 줄이려면 통증 자체보다 원인이 되는 혈관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혈전 위험을 낮추거나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약을 사용하고, 고혈압·당뇨병 등 동반 질환을 함께 관리한다. 금연, 운동, 식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혈류가 심하게 줄어든 경우에는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혈관성형술, 스텐트 삽입술, 막힌 혈관을 우회해 혈액이 흐를 길을 만들어주는 혈관 우회술 등이 필요할 수 있다.
브로클허스트는 "휴식 시 통증은 갑자기 시작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혈관 변화가 수년간 서서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밤이나 휴식 중에도 발 통증이 반복된다면 무시하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가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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