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명의 톡톡’ 명의 인터뷰
‘육종암 명의’ 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강은주 교수
몸에 생긴 멍울을 만져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이 많다. 통증이 없으면 단순한 지방종이나 근육 뭉침으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멍울은 드물지만 악성 종양인 육종암일 수 있다. 육종암은 전체 암의 약 1%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지만 뼈와 근육, 지방, 혈관 등 다양한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고, 발생 부위와 조직형에 따라 치료법도 크게 달라진다. 같은 암이라도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는 경우와 수술이 핵심인 경우가 나뉜다. 육종암의 특징부터 진단과 치료, 최근 치료 전략의 변화까지 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강은주 교수에게 물었다.
-육종암은 어떤 암인가?
“육종암은 뼈, 근육, 지방, 혈관 등 우리 몸의 지지·연결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통칭한다. 위암·대장암처럼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암과는 기원이 다르다. 발생 조직이 온몸에 분포하기 때문에 뼈나 근육뿐 아니라 내부 장기를 포함한 전신에서 생길 수 있다.”
-그만큼 종류도 다양할 것 같은데?
“그렇다. 크게 뼈에서 발생하는 골육종과 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연부조직육종으로 나뉜다. 각각 골육종·연골육종·유잉육종, 지방육종·평활근육종·활막육종·혈관육종 등이 대표적이다. 세부 조직형 역시 매우 다양한데 골육종과 연부조직육종에만 100여가지가 있다. 뼈나 근육, 지방, 혈관 등의 조직세포에서 생긴 다양한 암종의 집합체라고 생각하면 된다.”
-왜 생기나?
“대부분은 정확한 발병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 폐암의 흡연처럼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뚜렷한 생활습관성 위험 요인도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리-프라우메니증후군’이나 ‘신경섬유종증 1형’ 같은 유전질환, 과거 방사선치료 등이 일부 육종암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최근 국내 육종암 발생 추이는?
“전체 암의 약 1%를 차지하는 희귀암이다.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신규 암 환자 28만8613명 가운데 육종암 환자는 2756명으로 약 1%였다. 국내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육종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연부조직육종은 팔·다리·몸통 등에 통증이 없는 혹이 생기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복강이나 후복막처럼 깊은 곳에 생기면 종양이 상당히 커질 때까지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뼈에 발생한 육종암은 지속적인 통증이나 부종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 외상 없이 통증이 계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몸에서 만져지는 혹, 어떤 경우에 육종암을 의심해야 하나?
“몸에서 만져지는 혹의 대부분은 육종암이 아니며 양성 종양이 훨씬 흔하다. 다만 원인을 알 수 없는 혹이 계속 커진다면 평가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5cm 이상이거나 근막보다 깊은 곳에 있고 빠르게 커지는 종괴는 악성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런 혹은 바로 제거하기보다 영상검사 등을 먼저 시행하는 것이 좋다.”
-진단은 어떻게?
“MRI나 CT 등 영상검사로 종양의 위치와 크기,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확인한 뒤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 진단한다. 조직검사에서는 암 여부뿐 아니라 조직형과 악성도 등을 평가하며, 필요한 경우 면역조직화학검사나 분자검사를 추가한다. 정확한 조직형을 확인하는 것이 이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
-치료 방법은?
“치료법은 종양의 위치와 크기, 조직형, 악성도, 병기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 암세포가 처음 발생한 조직에만 국한된 국소 육종암은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적용한다. 연부조직육종은 국소 재발 위험 등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골육종이나 유잉육종은 항암치료와 수술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전략이다. 항암치료의 약제도 조직형과 병기, 재발·전이 위험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조직형에 따른 항암치료 전략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진행성 연부조직육종에서는 독소루비신과 같은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암제가 오랫동안 1차 전신치료의 중요한 기반으로 사용돼 왔다. 독소루비신은 단독으로도 사용하지만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적에 따라 다른 약제를 병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트라벡테딘과 독소루비신의 조합도 일부 암종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1차 치료에 암이 반응하지 않는 내성이 발생한 경우에는 젬시타빈 기반 치료나 파조파닙, 트라벡테딘, 에리불린 등 여러 약제를 고려할 수 있다. 다만 각각의 약제는 적용할 수 있는 조직형과 치료 상황이 조금씩 다르다.
골육종과 유잉육종은 성인 연부조직육종과 항암치료 체계 자체가 다르며 여러 항암제를 조합한 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이가 없는 국소 골육종이나 유잉육종도 처음부터 수술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수술하고, 수술 이후에도 일정 기간 항암치료를 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상황에 따라 수술보다 방사선치료가 더 나은 상황이라면 방사선치료를 하기도 한다.”
-전이가 발생한 육종암은 치료가 불가능한 건가?
“전이가 발생했다고 해서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조직형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치료나 표적치료 등 전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전이가 광범위하다면 진행 억제와 생존기간 연장, 증상 조절이 주요 목표가 된다. 반대로 전이 병변이 제한적이고 제거가 가능한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등 적극적인 국소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최근 육종암 치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기존 세포독성 항암치료 중심에서 일부 육종암의 분자적 특성을 겨냥한 치료로 선택지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위장관기질종양(GIST)은 KIT·PDGFRA 등의 분자적 특징이 밝혀지고 이를 겨냥한 티로신키나제억제제가 도입되면서 치료 전략이 크게 달라졌다. 최근에는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등 분자검사를 통해 특정 유전자 변이나 융합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표적치료를 선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면역항암제나 세포치료제는 어떤가?
“면역항암제는 여러 암에서 치료 성적을 크게 향상시켰지만 육종암에서는 아직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법은 아니다. 어떤 환자가 효과를 볼 수 있는지를 찾기 위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 단계다. 세포치료 역시 특정 활막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가 해외에서 승인되는 등 발전하고 있지만 적용 대상이 제한적이다.”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것은 어떤가?
“현재로서는 기존 표준치료를 바탕으로 환자의 조직형과 상태에 맞는 새로운 치료나 임상시험 참여를 고려하는 게 좋다. 다만 육종암 자체가 드문데, 그 안에서 또 다양한 세부 아형이 있고 세부 아형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 모집에 큰 어려움이 있어 신약 임상시험이 활발히 진행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육종암 환자가 처음 병원을 선택할 때 확인할 점은?
“육종암은 종류가 다양하고 진단과 치료가 복잡하기 때문에 육종암 진료 경험이 충분한 의료진과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검사나 첫 수술을 어떻게 계획하느냐가 이후 치료에 영향을 준다. 만약 충분한 영상검사와 조직검사 없이 단순한 혹으로 생각해 먼저 제거하면 추가 수술이 필요하거나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다. 수술·항암치료·방사선치료를 연계할 수 있고 병리과·영상의학과 등을 포함한 다학제 진료가 가능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희귀하다는 이유만으로 낙담한 채 치료 가능성을 기대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 육종암은 매우 다양한 질환의 집합이므로 같은 육종암이라도 조직형과 병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과 경과가 크게 달라진다. 인터넷이나 주변에서 접한 다른 육종암 환자의 치료 과정이나 예후를 자신의 상황과 그대로 비교해서도 안 된다. 처음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자신의 암이 어떤 종류인지, 병기가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이해한 뒤 의료진과 상의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강은주 교수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현재 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다. 대한암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폐암, 두경부암, 흉선종, 육종암, 흑색종, 피부암, 원발불명암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희귀암 분야의 정밀의료와 유전체 분석 연구에 참여해왔으며, ‘국내 성인 진행성·전이성 육종 환자의 유전체 분석 연구’의 연구책임자를 맡아 육종의 분자적 특성과 맞춤형 치료 가능성을 탐색했다. 최근에는 희귀암의 역학과 임상 데이터를 통합하고 AI·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환자별 치료 경로와 예후를 예측하는 정밀의료 플랫폼 연구를 이끌고 있다.
-육종암은 어떤 암인가?
“육종암은 뼈, 근육, 지방, 혈관 등 우리 몸의 지지·연결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통칭한다. 위암·대장암처럼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암과는 기원이 다르다. 발생 조직이 온몸에 분포하기 때문에 뼈나 근육뿐 아니라 내부 장기를 포함한 전신에서 생길 수 있다.”
-그만큼 종류도 다양할 것 같은데?
“그렇다. 크게 뼈에서 발생하는 골육종과 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연부조직육종으로 나뉜다. 각각 골육종·연골육종·유잉육종, 지방육종·평활근육종·활막육종·혈관육종 등이 대표적이다. 세부 조직형 역시 매우 다양한데 골육종과 연부조직육종에만 100여가지가 있다. 뼈나 근육, 지방, 혈관 등의 조직세포에서 생긴 다양한 암종의 집합체라고 생각하면 된다.”
-왜 생기나?
“대부분은 정확한 발병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 폐암의 흡연처럼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뚜렷한 생활습관성 위험 요인도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리-프라우메니증후군’이나 ‘신경섬유종증 1형’ 같은 유전질환, 과거 방사선치료 등이 일부 육종암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최근 국내 육종암 발생 추이는?
“전체 암의 약 1%를 차지하는 희귀암이다.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신규 암 환자 28만8613명 가운데 육종암 환자는 2756명으로 약 1%였다. 국내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육종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연부조직육종은 팔·다리·몸통 등에 통증이 없는 혹이 생기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복강이나 후복막처럼 깊은 곳에 생기면 종양이 상당히 커질 때까지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뼈에 발생한 육종암은 지속적인 통증이나 부종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 외상 없이 통증이 계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몸에서 만져지는 혹, 어떤 경우에 육종암을 의심해야 하나?
“몸에서 만져지는 혹의 대부분은 육종암이 아니며 양성 종양이 훨씬 흔하다. 다만 원인을 알 수 없는 혹이 계속 커진다면 평가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5cm 이상이거나 근막보다 깊은 곳에 있고 빠르게 커지는 종괴는 악성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런 혹은 바로 제거하기보다 영상검사 등을 먼저 시행하는 것이 좋다.”
-진단은 어떻게?
“MRI나 CT 등 영상검사로 종양의 위치와 크기,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확인한 뒤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 진단한다. 조직검사에서는 암 여부뿐 아니라 조직형과 악성도 등을 평가하며, 필요한 경우 면역조직화학검사나 분자검사를 추가한다. 정확한 조직형을 확인하는 것이 이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
-치료 방법은?
“치료법은 종양의 위치와 크기, 조직형, 악성도, 병기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 암세포가 처음 발생한 조직에만 국한된 국소 육종암은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적용한다. 연부조직육종은 국소 재발 위험 등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골육종이나 유잉육종은 항암치료와 수술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전략이다. 항암치료의 약제도 조직형과 병기, 재발·전이 위험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조직형에 따른 항암치료 전략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진행성 연부조직육종에서는 독소루비신과 같은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암제가 오랫동안 1차 전신치료의 중요한 기반으로 사용돼 왔다. 독소루비신은 단독으로도 사용하지만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적에 따라 다른 약제를 병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트라벡테딘과 독소루비신의 조합도 일부 암종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1차 치료에 암이 반응하지 않는 내성이 발생한 경우에는 젬시타빈 기반 치료나 파조파닙, 트라벡테딘, 에리불린 등 여러 약제를 고려할 수 있다. 다만 각각의 약제는 적용할 수 있는 조직형과 치료 상황이 조금씩 다르다.
골육종과 유잉육종은 성인 연부조직육종과 항암치료 체계 자체가 다르며 여러 항암제를 조합한 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이가 없는 국소 골육종이나 유잉육종도 처음부터 수술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수술하고, 수술 이후에도 일정 기간 항암치료를 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상황에 따라 수술보다 방사선치료가 더 나은 상황이라면 방사선치료를 하기도 한다.”
-전이가 발생한 육종암은 치료가 불가능한 건가?
“전이가 발생했다고 해서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조직형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치료나 표적치료 등 전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전이가 광범위하다면 진행 억제와 생존기간 연장, 증상 조절이 주요 목표가 된다. 반대로 전이 병변이 제한적이고 제거가 가능한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등 적극적인 국소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최근 육종암 치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기존 세포독성 항암치료 중심에서 일부 육종암의 분자적 특성을 겨냥한 치료로 선택지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위장관기질종양(GIST)은 KIT·PDGFRA 등의 분자적 특징이 밝혀지고 이를 겨냥한 티로신키나제억제제가 도입되면서 치료 전략이 크게 달라졌다. 최근에는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등 분자검사를 통해 특정 유전자 변이나 융합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표적치료를 선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면역항암제나 세포치료제는 어떤가?
“면역항암제는 여러 암에서 치료 성적을 크게 향상시켰지만 육종암에서는 아직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법은 아니다. 어떤 환자가 효과를 볼 수 있는지를 찾기 위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 단계다. 세포치료 역시 특정 활막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가 해외에서 승인되는 등 발전하고 있지만 적용 대상이 제한적이다.”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것은 어떤가?
“현재로서는 기존 표준치료를 바탕으로 환자의 조직형과 상태에 맞는 새로운 치료나 임상시험 참여를 고려하는 게 좋다. 다만 육종암 자체가 드문데, 그 안에서 또 다양한 세부 아형이 있고 세부 아형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 모집에 큰 어려움이 있어 신약 임상시험이 활발히 진행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육종암 환자가 처음 병원을 선택할 때 확인할 점은?
“육종암은 종류가 다양하고 진단과 치료가 복잡하기 때문에 육종암 진료 경험이 충분한 의료진과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검사나 첫 수술을 어떻게 계획하느냐가 이후 치료에 영향을 준다. 만약 충분한 영상검사와 조직검사 없이 단순한 혹으로 생각해 먼저 제거하면 추가 수술이 필요하거나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다. 수술·항암치료·방사선치료를 연계할 수 있고 병리과·영상의학과 등을 포함한 다학제 진료가 가능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희귀하다는 이유만으로 낙담한 채 치료 가능성을 기대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 육종암은 매우 다양한 질환의 집합이므로 같은 육종암이라도 조직형과 병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과 경과가 크게 달라진다. 인터넷이나 주변에서 접한 다른 육종암 환자의 치료 과정이나 예후를 자신의 상황과 그대로 비교해서도 안 된다. 처음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자신의 암이 어떤 종류인지, 병기가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이해한 뒤 의료진과 상의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강은주 교수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현재 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다. 대한암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폐암, 두경부암, 흉선종, 육종암, 흑색종, 피부암, 원발불명암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희귀암 분야의 정밀의료와 유전체 분석 연구에 참여해왔으며, ‘국내 성인 진행성·전이성 육종 환자의 유전체 분석 연구’의 연구책임자를 맡아 육종의 분자적 특성과 맞춤형 치료 가능성을 탐색했다. 최근에는 희귀암의 역학과 임상 데이터를 통합하고 AI·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환자별 치료 경로와 예후를 예측하는 정밀의료 플랫폼 연구를 이끌고 있다.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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