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가볍게 운동한 다음, 마시지 말아야 할 것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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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강도가 세지 않고,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았다면 이온음료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헬스장 자판기에서 이온음료를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운동하며 땀을 뻘뻘 흘린 게 아니라면 나를 위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운동한 후 이온음료를 섭취하면 땀으로 배출된 수분과 미네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 뉴욕 산드라 아틀라스 배스 심장 병원의 심장내과 전문의 네일 샤는 “땀을 흘리면 체액과 체내 나트륨을 잃기 때문에 혈액량이 줄고, 심장으로 되돌아와 펌프질 되는 혈액량도 감소한다”며 “그러면 심장은 평소보다 빨리 뜀으로써 이를 보완하려고 하는데, 땀을 흘려 체중의 1%가 소실될 때마다 심장이 1분당 3번은 더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한 시간에 1g의 나트륨을 잃을 수 있다. 샤는 “운동을 시작한 지 60~90분이 됐을 때 이온음료로 수분과 나트륨을 보충하는 것이 심장이 혈액으로 충분히 채워지고 혈액을 내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운동량이 충분하지 않거나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았다면 이온음료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이온음료를 통해 불필요한 당과 나트륨을 섭취하게 될 뿐이다. 이온음료는 500mL 기준으로 200~300mg의 나트륨을 함유한다. 한국인은 평소 식사로 세계보건기구(WHO) 나트륨 일일 섭취 권장량 2000mg을 충족하는 경우가 많아 음료나 간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라도 최소화해야 한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면 혈압이 상승할 위험이 있다. 고혈압은 심장 질환과 뇌졸중의 주요 위험 인자다.

샤는 “가벼운 운동을 한 시간 이내로만 한다면 이온음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물로 갈증을 달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