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은 체력을 회복하고 긴장을 풀어 준다. 하지만 지나치게 오래 낮잠을 자야 한다면, 평소 생활습관과 밤잠을 방해하는 기저질환 여부를 살펴야 한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심장에 부담이 갈 수 있어서다.
미국 수면의학 및 호흡기내과 전문의 사에마 타히르 박사는 ‘투데이(TODAY)’와의 인터뷰에서 “낮잠을 길게, 자주 자는 건 수면의 양과 질이 좋지 않다는 뜻”이라며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심장에 문제를 일으키고, 심장 질환은 다시 수면을 망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했다.
밤을 새우는 것이 습관이 돼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혈압이 높아진다.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고, 스트레스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데 필요한 호르몬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이요 클리닉에서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9일간 매일 밤 네 시간, 아홉 시간 수면을 취하도록 하고 혈압을 잰 결과, 네 시간 잠을 잤을 때 평균 수축기 혈압이 10mmHg 더 높았다. 일반적으로 밤에 발생하는 혈압 강하 현상도 수면 부족 시에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장기간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신체의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능력이 떨어져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질환 때문에 질 좋은 수면을 취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어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면 깊은 잠을 잘 수 없다. 심부전 같은 심장 질환이 있으면 밤에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해 잠에서 자주 깨고,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진다. 미국심장협회(AHA)는 심부전이 있어 심장이 충분한 힘으로 혈액을 펌프질하지 못하면, 폐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되돌려 보내는 혈관에 혈액이 역류해 밤에 갑자기 숨이 차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수면 부족으로 혈압이 높아지면 기존 심장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일정한 시간에 잠에 들어도 피곤한 느낌이 들거나 자주 깬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기저질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부족한 밤잠을 낮잠으로 대체하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PLOS One’ 저널에는 한 시간 이상 낮잠을 자는 경우 사망 위험이 1.22배 높아지며, 심혈관 질환 위험이 1.37배 늘어난다는 논문이 실렸다. 반면 한 시간 미만의 낮잠은 사망률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 잠깐 쉬어야 한다면, 낮잠은 20분 이내로 자는 게 좋다. 미국 수면의학 전문의 라지 다스굽타 박사는 “깊은 수면 단계에 접어들면 다시 깨어나기 어려워지고, 컨디션이 더 나빠진다”며 “정오부터 오후 두 시 사이에 20분 정도 잠을 자면 깊은 수면 단계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다만 수면 장애나 심장 질환 등이 있는 경우, 낮잠에 의존하기보다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 수면의학 및 호흡기내과 전문의 사에마 타히르 박사는 ‘투데이(TODAY)’와의 인터뷰에서 “낮잠을 길게, 자주 자는 건 수면의 양과 질이 좋지 않다는 뜻”이라며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심장에 문제를 일으키고, 심장 질환은 다시 수면을 망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했다.
밤을 새우는 것이 습관이 돼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혈압이 높아진다.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고, 스트레스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데 필요한 호르몬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이요 클리닉에서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9일간 매일 밤 네 시간, 아홉 시간 수면을 취하도록 하고 혈압을 잰 결과, 네 시간 잠을 잤을 때 평균 수축기 혈압이 10mmHg 더 높았다. 일반적으로 밤에 발생하는 혈압 강하 현상도 수면 부족 시에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장기간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신체의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능력이 떨어져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질환 때문에 질 좋은 수면을 취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어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면 깊은 잠을 잘 수 없다. 심부전 같은 심장 질환이 있으면 밤에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해 잠에서 자주 깨고,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진다. 미국심장협회(AHA)는 심부전이 있어 심장이 충분한 힘으로 혈액을 펌프질하지 못하면, 폐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되돌려 보내는 혈관에 혈액이 역류해 밤에 갑자기 숨이 차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수면 부족으로 혈압이 높아지면 기존 심장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일정한 시간에 잠에 들어도 피곤한 느낌이 들거나 자주 깬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기저질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부족한 밤잠을 낮잠으로 대체하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PLOS One’ 저널에는 한 시간 이상 낮잠을 자는 경우 사망 위험이 1.22배 높아지며, 심혈관 질환 위험이 1.37배 늘어난다는 논문이 실렸다. 반면 한 시간 미만의 낮잠은 사망률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 잠깐 쉬어야 한다면, 낮잠은 20분 이내로 자는 게 좋다. 미국 수면의학 전문의 라지 다스굽타 박사는 “깊은 수면 단계에 접어들면 다시 깨어나기 어려워지고, 컨디션이 더 나빠진다”며 “정오부터 오후 두 시 사이에 20분 정도 잠을 자면 깊은 수면 단계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다만 수면 장애나 심장 질환 등이 있는 경우, 낮잠에 의존하기보다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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