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털에 붙은 ‘하얀 찌꺼기’… 씻어도 안 없어지던데,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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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코박테리오시스는 코리네박테리움 등의 세균이 겨드랑이 털에 증식해 생기는 세균 감염을 말한다. ​/사진=Skin Appendage Disorders
각종 균에 감염되면 피부에 가려움이나 발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혹 털에도 균이 증식할 수 있는데, 겨드랑이 털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트리코박테리오시스(trichobacteriosis)’다. 겨드랑이 털에 하얀색이나 노란색 덩어리가 붙어 있거나 평소보다 냄새가 심해졌다면 한 번쯤 의심해 볼 수 있다.

◇땀 많이 나고 습관 환경서 발생

트리코박테리오시스는 코리네박테리움 등의 세균이 겨드랑이 털에 증식해 생기는 세균 감염을 말한다. 특히 땀이 많이 나고 습한 환경에서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 겨드랑이 털에 잘 발생한다. 트리코박테리오시스가 생기면 털의 축을 둘러싸는 작은 결절이나 덩어리가 나타난다. 털에 단단히 달라붙어 구슬을 꿴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보통 특별한 통증이나 가려움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겨드랑이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코리네박테리움이 땀 속 성분을 대사하면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 연구진이 겨드랑이 미생물과 체취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에서 코리네박테리움의 수가 많을수록 겨드랑이 냄새의 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리네박테리움이 겨드랑이 분비물의 성분을 대사해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생성하는 과정도 확인됐다.

◇평소 위생 관리 철저히 해야

트리코박테리오시스는 외관만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필요시 현미경 검사나 배양 검사 등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간단하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감염된 겨드랑이 털을 면도하거나 짧게 자르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 클린다마이신이나 에리트로마이신 같은 국소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겨드랑이를 건조하고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 겨드랑이 털에 평소와 다른 하얀색이나 노란색 덩어리가 붙고 냄새까지 심해졌다면 피부과에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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