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치아도 망가뜨린다”… 치과의사 경고한 ‘의외의 음식’은?

팝콘 봉지 바닥에 남아 있는 터지지 않은 옥수수 알갱이는 실수로 깨물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팝콘 봉지 바닥에 남아 있는 터지지 않은 옥수수 알갱이는 실수로 깨물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치아라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손상될 수 있다. 영국 화이트스 덴털 소속 치과의사 딥파 초프라 박사​는 “치아에 금이 가는 것이 반드시 구강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은 아니다”라며 “건강한 치아라도 단단한 것을 잘못된 각도로 깨물면 금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아 손상은 작은 조각이 떨어져 나가는 정도부터 치아 내부까지 영향을 미치는 깊은 균열까지 다양하다”며 “즉각적인 통증이 없더라도 금이 더 심해지기 전에 치과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치아 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음식들을 꼽았다.

▶얼음=얼음을 씹는 것은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얼음의 단단함 때문에 치아에 상당한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딥파 조프라 박사는 “얼음은 사람들이 잠재적인 손상을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씹는 가장 흔한 것 중 하나다”라며 “얼음과 치아는 모두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힘이 가해지면 둘 중 하나는 손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팝콘=팝콘 봉지 바닥에 남아 있는 터지지 않은 옥수수 알갱이는 실수로 깨물기 쉽다. 딥파 조프라 박사는 “팝콘 알갱이의 문제는 사람들이 가볍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라며 “갑자기 단단한 알갱이를 같은 힘으로 깨물면 치아가 깨지거나 기존의 충전물이 손상될 수 있다”고 했다.

▶과일 씨=올리브 씨, 체리 씨 등 과일의 단단한 씨 조각을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깨물면 치아가 손상될 수 있다. 딥파 조프라 박사는 “숨어 있는 씨는 특히 위험하다”라며 “얼마나 세게 깨물고 있는지 조절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씨를 제거했다고 표시된 식품에서도 간혹 씨 조각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치아에 금이 갔을 때는 ▲음식을 깨물 때 통증이 생기거나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에 민감해지거나 ▲치아 가장자리가 거칠거나 날카롭게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 있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