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 별세… 생전 앓았던 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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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철 작가가 지난 5일 별세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디글’ 캡처
중증 자폐아들을 홀로 키우며 성인 발달장애인 복지에 앞장서 온 전경철 작가가 지난 5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고인은 정신 연령이 두 살에 멈춘 아들을 피터팬이라 부르며 20년 넘게 홀로 돌봤다. 그는 지난해 4월 갑작스럽게 간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이후 아들을 돌봐줄 기관을 찾아 전국 보호 시설을 다닌 기록을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에 올리며 작가로 활동했다. 독자들의 후원으로 아들의 거처를 마련하고 ‘피터팬 자폐인 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했으나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간암은 간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국내 암 발생 순위 상위권에 속하며, 폐암에 이어 암 사망률 2위를 기록 중이다. 40~50대 남성층에서는 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한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병이 깊어질 때까지 별다른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오른쪽 윗배 통증, 피로감, 체중 감소 정도라 기존 만성 간질환 증상과 혼동하기 쉽다. 상당수 환자가 이미 손쓰기 어려운 진행 상태에서 질환을 발견하는 이유다.

간암은 고위험군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만성 간질환자, 간경변증 환자가 대표적이다. 따라서 고위험군에 해당하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6개월마다 복부 초음파와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암은 완치 수술을 받아도 5년 내 재발률이 50~70%에 달할 만큼 재발 위험이 높다. 따라서 원인이 되는 만성 간염을 지속해서 치료하고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 간 손상을 줄여야 한다.

간암을 예방하려면 가장 큰 원인인 B형간염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개인위생을 위해 칫솔, 면도기, 손톱깎이 등을 타인과 공유하지 않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거나 간암 가족력이 있다면 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영상 검사와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상 징후를 느껴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 진단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