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의 작은 혈관인 미세혈관 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입원 등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이 정상인보다 2배 가까이 높다는 국내 다기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세혈관 기능을 평가하는 새로운 지표인 ‘미세혈관 저항 예비력(MRR)’이 향후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을 가려내는 데 활용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주명 교수와 전남대병원 홍영준·이승헌·안준호 교수 연구팀은 국내 7개 의료기관에서 허혈성 심장질환이 의심돼 관상동맥조영술과 생리학적 평가를 받은 환자 1003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CMD)와 MRR의 임상적 의미를 분석했다.
연구는 2022년 4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진행된 다기관 FLOW-CMD 레지스트리를 기반으로 했다. 연구팀은 MRR이 2.5 이하인 경우를 미세혈관 기능장애로 정의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33.3%인 334명에서 미세혈관 기능장애가 확인됐다. 이후 중앙값 1.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미세혈관 기능장애 환자의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은 정상군보다 1.9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주명 교수와 전남대병원 홍영준·이승헌·안준호 교수 연구팀은 국내 7개 의료기관에서 허혈성 심장질환이 의심돼 관상동맥조영술과 생리학적 평가를 받은 환자 1003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CMD)와 MRR의 임상적 의미를 분석했다.
연구는 2022년 4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진행된 다기관 FLOW-CMD 레지스트리를 기반으로 했다. 연구팀은 MRR이 2.5 이하인 경우를 미세혈관 기능장애로 정의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33.3%인 334명에서 미세혈관 기능장애가 확인됐다. 이후 중앙값 1.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미세혈관 기능장애 환자의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은 정상군보다 1.9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심혈관 사건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 치료 목적의 재시술,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합친 복합 지표로 평가했다. 2년간 주요 심혈관 사건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비율도 미세혈관 기능장애군이 18.2%로 정상군(8.6%)보다 크게 높았다.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는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작은 혈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다. 큰 관상동맥에 뚜렷한 협착이 없더라도 심근에 필요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흉통이나 심근허혈을 일으킬 수 있다.
기존에는 관상동맥 혈류 예비력(CFR)과 미세혈관 저항 지수(IMR) 등을 활용해 미세혈관 기능을 평가해왔다. 최근에는 심외막 관상동맥의 영향을 보정해 미세혈관 자체의 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MRR이 새로운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MRR은 혈류량을 늘려야 할 때 관상동맥 미세혈관이 혈관 저항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치가 낮을수록 혈류 증가에 맞춰 혈관 저항을 충분히 낮추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는 MRR이 미세혈관 기능장애를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환자의 심혈관 예후와도 연관된다는 점을 대규모 다기관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승헌 교수는 “기존에는 여러 지표를 함께 고려해 미세혈관 기능장애를 평가했지만, 이번 연구는 MRR이라는 하나의 지표를 활용해 보다 간결하게 평가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새로운 평가 지표가 실제 환자의 예후와도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이주명 교수는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는 관상동맥조영술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에서도 원인을 명확히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 연구가 미세혈관 기능장애를 보다 정밀하게 진단하고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학 분야 국제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또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6) 최신 임상연구(Late-Breaking Clinical Trial) 세션에서도 발표됐다.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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