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얼굴선 무너진다”… 노안 부른 ‘의외의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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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악물거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일이 반복되면 턱의 움직임과 얼굴 인상에 영향이 갈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수록 얼굴선이 무너지거나 좌우 비대칭이 두드러진다면 ‘턱 사용 습관’을 되돌아보자. 이를 악물거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일이 반복되면 턱의 움직임과 얼굴 인상에 영향이 갈 수 있다. 턱관절이 몸에 미치는 영향과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이 악무는 습관, 인상에도 영향 

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를 연결하는 관절이다.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등 입을 벌리고 닫는 활동에 관여한다. 주변에는 교근, 측두근 등 여러 저작근이 자리한다. 평소 이를 악물거나 턱을 괴고,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이 반복되면 양쪽 저작근의 사용 정도에 차이가 생긴다. 한쪽 근육에 지속적으로 힘이 들어가면 턱 주변 근육의 좌우 균형에도 영향을 미쳐 얼굴이 비대칭적으로 보일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얼굴선이 처지는 이유도 턱관절 사용 습관과 관련 깊다. 피부 탄력, 얼굴 지방과 뼈 구조 변화 등도 영향을 미치지만, 턱관절 역시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잘못된 턱 사용 습관으로 저작근의 좌우 균형이 달라지거나, 긴장이 지속되면 얼굴 비대칭이 심화할 수 있다. 이를 자주 악무는 사람은 턱 주변 근육이 긴장하면서 표정이 굳어 보이기도 한다.

잘못된 자세도 영향을 미친다. 턱 주변 긴장은 목·어깨 불편감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고개를 앞으로 내민 채 턱에 힘까지 주면 턱과 목·어깨 주변 근육에 부담이 커진다. 턱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턱 사용 습관뿐 아니라 평소 자세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얼굴 균형 지키려면 ‘턱 힘’ 빼는 습관 들여야

평소 턱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하면 턱관절과 주변 근육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치과 전문의 박보라 원장(바른얼굴덕치과의원)이 신간 '그 통증, 사실은 턱관절이 문제입니다'를 통해 턱관절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제시했다. 약 4000명의 턱관절 환자를 임상 현장에서 살펴본 결과, 무심코 반복하는 작은 습관이 턱관절과 얼굴 근육의 균형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했다. 안면 비대칭이 고민이라면 무조건 강한 자극을 가하거나 억지로 턱의 위치를 맞추려 하기보다 먼저 자신도 모르게 턱에 들어가 있는 힘을 알아차리고 불필요한 긴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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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라 원장이 최근 '그 통증, 사실은 턱관절이 문제입니다'를 출간했다. ​ ​/사진=비타북스 제공
박 원장에 따르면 ▲위아래 치아가 계속 맞닿아 있지 않은지 확인하기 ▲턱 괴는 습관 고치기 ▲식사할 때 한쪽으로만 씹지 않고 좌우 고르게 사용하기 ▲턱의 힘 가볍게 풀기 ▲입을 벌릴 때 턱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지 살펴보기 ▲얼굴 이완 마사지 실천하기 등이 안면 비대칭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악무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다.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상황이 아니라면 위아래 치아가 계속 맞닿아 있을 필요가 없다. 틈틈이 위아래 치아를 살짝 떨어뜨리고, 턱에 들어간 힘을 풀어주는 게 좋다.

박 원장은 이 밖에도 매일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얼굴 이완 마사지’, ‘표정 균형 만들기’, ‘도리도리 이완 진동’ 등의 셀프케어 방법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비타북스 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