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심해질라” 장 민감한 사람, 피해야 할 영양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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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일부 보충제가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보충제는 식사를 통해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몸에 좋다고 알려진 성분도 체질이나 질환 여부에 따라 건강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일부 보충제가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가 섭취에 신중해야 하는 영양제에 대해 알아본다. 

▶고용량 비타민C=고용량 비타민C 보충제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설사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비타민C는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해 세포 손상을 막고, 철분 흡수를 돕는 필수 영양소다. 하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흡수되지 않은 비타민C가 장에 남아 수분을 끌어들여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미국 공인 영양사 아만다 고드먼은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섭취하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설사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며 “보충제 대신 수용성 식이섬유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면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최근 외신매체 ‘이팅웰’을 통해 말했다.

▶프리바이오틱스=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도 일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증상을 악화할 위험이 있다.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성분으로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성분이 ‘이눌린’이다. 그러나 이눌린처럼 장에서 쉽게 발효되는 탄수화물은 발효되는 과정에서 가스를 생성한다. 장 건강 상태에 따라 복부 팽만, 복통 등이 심화할 수 있다.
미국 공인 영양사 케이티 해들리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게는 이눌린과 같은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 보충제 섭취를 자제하도록 권고한다”며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는 일반적으로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유익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게는 가스, 복통, 배변 습관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늘 추출물=마늘 추출물 역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마늘에 풍부한 ‘프룩탄’이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저장성 탄수화물의 일종인 프룩탄은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발효되기 쉬운 포드맵에 속한다. 주로 대장으로 이동해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스가 생성돼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장내 수분량을 증가시켜 설사 증상도 악화할 위험이 크다. 전문가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