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 둘레에 갑자기 무지개 빛깔의 고리가 보이거나, 실제 빛이 없는데 눈앞에서 번개가 치듯 번쩍일 때가 있다. 평소에는 괜찮던 햇빛이나 실내조명에 눈이 아파 질끈 감는 경우도 있다. 빛이 어떻게 이상하게 보이거나 느껴지는지에 따라 의심해야 할 질환이 달라진다.
▶급성 폐쇄각=증상으로 전등에 무지개 빛깔의 테두리(고리)가 보인다. 동시에 한쪽 눈이 심하게 아프고 충혈된다면 급성 폐쇄각을 의심해야 한다. 두통, 메스꺼움,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눈 안에서는 방수(눈 안을 순환하면서 압력을 유지하는 맑은 액체)가 계속 만들어지고 빠져나간다. 하지만 홍채와 각막 사이에 있는 방수 배출 통로가 막히면 방수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안압이 급격히 오른다. 이때 각막에 물이 차 부으면 투명도가 떨어져 뿌옇게 변하고, 이로 인해 눈으로 들어온 빛이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면서 전등 주변에 후광이나 무지개색 테두리가 나타날 수 있다. ‘인도안과학회지(Indian Journal of Ophthalm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일차 폐쇄각녹내장 환자 500명을 살폈을 때 급성 환자의 64.5%가 불빛 주변에서 색깔 있는 후광을 봤고, 62.1%는 눈 통증을 호소했다. 급성 폐쇄각 증상이 보인다면 안압이 크게 올랐다는 의미이므로, 빠르게 안압을 낮추는 치료가 필요하다.
▶후유리체박리·망막열공=난데없이 눈 한쪽에서 번개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것처럼 순간적으로 번쩍인다면 주의해야 한다. 이를 광시증(실제 빛이 없는데 섬광을 느끼는 증상)이라고 한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눈 안의 유리체 변화와 연관될 수 있다. 유리체는 눈 속을 채우는 투명한 젤 형태 조직인데, 나이가 들면서 점차 묽어지고 수축해 망막과 분리될 수 있다. 이를 ‘후유리체박리’라고 한다. 유리체가 망막에서 떨어지는 과정 중 망막을 잡아당기면 망막의 시각세포가 물리적으로 자극을 받아 실제 빛이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뇌에서는 ‘번쩍였다’고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후유리체박리는 큰 문제없이 지나가지만, 당기는 힘이 강하면 망막이 찢어지는 망막열공이 생길 수 있다. 학술지 ‘안구(Eye)’에 게재된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번쩍임이나 비문증(눈앞에 점이나 날파리 같은 것이 떠다니는 증상)으로 진료 받은 1010명 중 896명에서 후유리체박리가 확인됐고, 이 중 89명(9.9%)에게 망막열공이 발견됐다. 망막열공은 레이저 치료 등으로 찢어진 부위를 막아 망막박리(망막이 안구 벽에서 떨어지는 상태)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포도막염=빛이 단순히 눈부신 수준을 넘어 햇빛이나 실내조명을 보는 것만으로 눈이 아프고 자꾸 눈을 감게 된다면 포도막염도 살펴야 한다. 포도막염은 눈 안쪽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눈 앞쪽의 홍채와 섬모체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앞포도막염에서는 광과민(빛에 지나치게 예민해져 눈부심이나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학술지 ‘유럽 일반진료(The European Journal of General Practic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급성 앞포도막염 환자 69명을 조사했을 때 64명(93%)이 광과민(빛에 지나치게 예민해져 눈부심이나 통증을 느끼는 증상)을 호소했고, 55명(80%)은 눈 통증, 68명(99%)은 충혈이 있었다. 특히 한쪽 눈이 빨갛게 충혈되면서 밝은 빛을 보기 어렵고 눈 안쪽이 아프다면 결막염이라고 넘기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포도막염을 방치해 염증이 지속되면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급성 폐쇄각=증상으로 전등에 무지개 빛깔의 테두리(고리)가 보인다. 동시에 한쪽 눈이 심하게 아프고 충혈된다면 급성 폐쇄각을 의심해야 한다. 두통, 메스꺼움,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눈 안에서는 방수(눈 안을 순환하면서 압력을 유지하는 맑은 액체)가 계속 만들어지고 빠져나간다. 하지만 홍채와 각막 사이에 있는 방수 배출 통로가 막히면 방수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안압이 급격히 오른다. 이때 각막에 물이 차 부으면 투명도가 떨어져 뿌옇게 변하고, 이로 인해 눈으로 들어온 빛이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면서 전등 주변에 후광이나 무지개색 테두리가 나타날 수 있다. ‘인도안과학회지(Indian Journal of Ophthalm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일차 폐쇄각녹내장 환자 500명을 살폈을 때 급성 환자의 64.5%가 불빛 주변에서 색깔 있는 후광을 봤고, 62.1%는 눈 통증을 호소했다. 급성 폐쇄각 증상이 보인다면 안압이 크게 올랐다는 의미이므로, 빠르게 안압을 낮추는 치료가 필요하다.
▶후유리체박리·망막열공=난데없이 눈 한쪽에서 번개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것처럼 순간적으로 번쩍인다면 주의해야 한다. 이를 광시증(실제 빛이 없는데 섬광을 느끼는 증상)이라고 한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눈 안의 유리체 변화와 연관될 수 있다. 유리체는 눈 속을 채우는 투명한 젤 형태 조직인데, 나이가 들면서 점차 묽어지고 수축해 망막과 분리될 수 있다. 이를 ‘후유리체박리’라고 한다. 유리체가 망막에서 떨어지는 과정 중 망막을 잡아당기면 망막의 시각세포가 물리적으로 자극을 받아 실제 빛이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뇌에서는 ‘번쩍였다’고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후유리체박리는 큰 문제없이 지나가지만, 당기는 힘이 강하면 망막이 찢어지는 망막열공이 생길 수 있다. 학술지 ‘안구(Eye)’에 게재된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번쩍임이나 비문증(눈앞에 점이나 날파리 같은 것이 떠다니는 증상)으로 진료 받은 1010명 중 896명에서 후유리체박리가 확인됐고, 이 중 89명(9.9%)에게 망막열공이 발견됐다. 망막열공은 레이저 치료 등으로 찢어진 부위를 막아 망막박리(망막이 안구 벽에서 떨어지는 상태)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포도막염=빛이 단순히 눈부신 수준을 넘어 햇빛이나 실내조명을 보는 것만으로 눈이 아프고 자꾸 눈을 감게 된다면 포도막염도 살펴야 한다. 포도막염은 눈 안쪽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눈 앞쪽의 홍채와 섬모체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앞포도막염에서는 광과민(빛에 지나치게 예민해져 눈부심이나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학술지 ‘유럽 일반진료(The European Journal of General Practic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급성 앞포도막염 환자 69명을 조사했을 때 64명(93%)이 광과민(빛에 지나치게 예민해져 눈부심이나 통증을 느끼는 증상)을 호소했고, 55명(80%)은 눈 통증, 68명(99%)은 충혈이 있었다. 특히 한쪽 눈이 빨갛게 충혈되면서 밝은 빛을 보기 어렵고 눈 안쪽이 아프다면 결막염이라고 넘기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포도막염을 방치해 염증이 지속되면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김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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