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꼭 받아라… 20~50대 연령별 ‘추천 검진 항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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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으면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으면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령에 따라 신체와 질환 발생 위험이 다른 만큼, 특히 챙겨야 하는 검진에도 차이가 있다. 최근 25년 경력의 미국 간호사 메기 에임이 산부인과 전문의 키아라 킹 박사의 자문을 바탕으로 건강 매체 '헬스'에 여성 연령대별 권장 검진을 소개했다. 각 시기에 어떤 검진을 챙겨야 할까.

◇20·30대, 자궁경부암 검진 시작을

20·30대에는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특히 여성은 ‘자궁경부암 검진’을 챙겨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주요 위험 인자로 꼽힌다.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는 여성의 경우 20대에 3년마다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비정상적 세포 변화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혈압과 정신 건강을 함께 살피는 게 좋다. 젊은 나이에도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젊은 고혈압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역시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나 상담을 받으면 증상이 만성화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40대, 유방암·대장암 검진 추가하기 

40대부터는 유방암과 대장암 검진 중요성이 커진다. 유방암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유방촬영술을 진행하면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작은 종양이나 유방 조직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는 40~74세 여성에게 2년 주기로 유방촬영술을 진행할 것을 권고한다.

45세부터는 대장암 검진도 받는 게 좋다. 대장내시경을 진행하면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발견해 미리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검진 시작 시기를 앞당겨 받는다.

◇50대, 흡연력 있다면 폐암 검진 고려

50대부터는 폐암 검진을 고려할 수 있다.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는 50세 이상 여성 중 20년 갑년(하루 1갑씩 20년 동안 흡연) 이상의 흡연력이 있고, 현재 담배를 피우거나 금연한 지 1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에게 매년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진행할 것을 권고한다.

다만 폐암은 비흡연자에게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국내 여성 폐암 환자의 약 85~90%가 비흡연자로 알려져 있다. 간접흡연이나 환기가 되지 않는 환경에서 요리할 때 발생하는 유해 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폐경 이후에는 뼈 건강도 살펴야 한다.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뼈 손실 속도가 빨라지고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부터 골다공증 검진이 권고되지만 흡연, 가족력 등 위험 요인이 있으면 검진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