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음료'라고 생각해 자주 마시는 콤부차, 레몬물, 사과식초 음료 등이 치아 건강에는 해로울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당분이 적거나 없어도 산도가 높으면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UCLA 치과대 명예교수인 에드먼드 휴렛 박사는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을 통해 "건강하거나 무설탕이라는 표시가 있다고 해서 치아에도 안전한 것은 아니다"며 "산도가 높은 음료는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을 녹여 침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치아 가장 바깥을 감싸는 법랑질은 치아를 단단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산성 음료를 자주 마시면 법랑질이 약해지고 닳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입안의 산도(pH)가 약 5.5 이하로 내려가면 법랑질이 손상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다만 산성 음료를 한 번 마셨다고 곧바로 법랑질이 크게 손상되는 것은 아니다. 휴렛 박사는 "음료가 입안에 머무는 시간, 전체 산도, 마시는 횟수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특히 법랑질은 많이 닳으면 원래 상태로 완전히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산성 음료를 몇 시간 동안 조금씩 마시는 습관은 치아에 더 부담이 될 수 있다. 음료를 계속 홀짝이면 치아가 반복해서 산에 노출되고, 침이 입안의 산을 중화할 시간도 부족해진다. 휴렛 박사는 "산도가 높은 음료를 하루 종일 조금씩 마시면 침의 산 중화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법랑질 침식은 초기에는 알아차리기 어렵다. 손상이 진행되면 찬 음식, 뜨거운 음식, 단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릴 수 있다. 법랑질이 얇아지면서 치아가 누렇게 보이거나 어금니 표면이 움푹 패는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
산성 음료를 반드시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랫동안 나눠 마시기보다 짧은 시간 안에 마시는 것이 좋다. 빨대를 사용해 음료가 치아에 직접 닿는 시간을 줄이고, 마신 뒤 물로 입안을 헹구거나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유, 플레인 요거트, 치즈처럼 칼슘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먹는 것도 치아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산성 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바로 양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산에 노출된 직후에는 법랑질이 일시적으로 약해져 있어 바로 칫솔질하면 마모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휴렛 박사는 "산성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한 뒤에는 침이 산을 씻어내고 법랑질이 다시 단단해질 시간을 주기 위해 약 1시간 후 양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당과 산은 치아를 손상시키는 방식이 다르다. 산은 치아 표면의 법랑질을 직접 침식시키고, 당은 치태 속 세균의 먹이가 돼 산 생성을 늘려 충치를 유발한다. 실제로 2022년 미국치과의사협회저널(JADA)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무설탕 음료라고 해서 모두 치아에 안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이 첨가되거나 탄산이 있는 음료는 무탄산·무향 음료보다 치아 침식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무설탕이나 '건강 음료'라는 표시만 믿기보다 음료의 산도와 마시는 습관을 함께 살펴야 한다.
미국 UCLA 치과대 명예교수인 에드먼드 휴렛 박사는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을 통해 "건강하거나 무설탕이라는 표시가 있다고 해서 치아에도 안전한 것은 아니다"며 "산도가 높은 음료는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을 녹여 침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치아 가장 바깥을 감싸는 법랑질은 치아를 단단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산성 음료를 자주 마시면 법랑질이 약해지고 닳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입안의 산도(pH)가 약 5.5 이하로 내려가면 법랑질이 손상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다만 산성 음료를 한 번 마셨다고 곧바로 법랑질이 크게 손상되는 것은 아니다. 휴렛 박사는 "음료가 입안에 머무는 시간, 전체 산도, 마시는 횟수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특히 법랑질은 많이 닳으면 원래 상태로 완전히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산성 음료를 몇 시간 동안 조금씩 마시는 습관은 치아에 더 부담이 될 수 있다. 음료를 계속 홀짝이면 치아가 반복해서 산에 노출되고, 침이 입안의 산을 중화할 시간도 부족해진다. 휴렛 박사는 "산도가 높은 음료를 하루 종일 조금씩 마시면 침의 산 중화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법랑질 침식은 초기에는 알아차리기 어렵다. 손상이 진행되면 찬 음식, 뜨거운 음식, 단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릴 수 있다. 법랑질이 얇아지면서 치아가 누렇게 보이거나 어금니 표면이 움푹 패는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
산성 음료를 반드시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랫동안 나눠 마시기보다 짧은 시간 안에 마시는 것이 좋다. 빨대를 사용해 음료가 치아에 직접 닿는 시간을 줄이고, 마신 뒤 물로 입안을 헹구거나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유, 플레인 요거트, 치즈처럼 칼슘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먹는 것도 치아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산성 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바로 양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산에 노출된 직후에는 법랑질이 일시적으로 약해져 있어 바로 칫솔질하면 마모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휴렛 박사는 "산성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한 뒤에는 침이 산을 씻어내고 법랑질이 다시 단단해질 시간을 주기 위해 약 1시간 후 양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당과 산은 치아를 손상시키는 방식이 다르다. 산은 치아 표면의 법랑질을 직접 침식시키고, 당은 치태 속 세균의 먹이가 돼 산 생성을 늘려 충치를 유발한다. 실제로 2022년 미국치과의사협회저널(JADA)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무설탕 음료라고 해서 모두 치아에 안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이 첨가되거나 탄산이 있는 음료는 무탄산·무향 음료보다 치아 침식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무설탕이나 '건강 음료'라는 표시만 믿기보다 음료의 산도와 마시는 습관을 함께 살펴야 한다.
장가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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