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적정 시간의 수면을 추가로 취한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주말에 무조건 오래 잔다고 해서 효과가 커지는 것은 아니며, 주중과 주말의 수면 시간 차이가 지나치게 크면 이점이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연구팀은 우리나라 성인 약 4만1000명을 대상으로 약 7년간 수면 패턴과 고혈압의 연관성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을 주중 평균 수면 시간과 주말 평균 수면 시간의 차이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주말에 주중보다 잠을 더 잔 성인은 그렇지 않은 성인보다 고혈압 위험이 약 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소 신체 활동량이 부족한 성인에서는 고혈압 위험이 약 6.9% 낮았다. 주말 보충 수면 시간에 따른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약 1시간 27분 추가로 수면을 취한 사람에서 고혈압 위험이 약 9% 낮아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수면은 단순히 피로를 회복하는 것뿐 아니라 혈압, 심박수 등 심혈관계의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교감신경계 활동이 줄고 혈압도 깨어 있을 때보다 낮아지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이런 야간 혈압 저하가 충분히 일어나지 않을 수 있고, 반복되면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혈압 조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주말에 적절한 수면을 추가로 취하면 주중에 누적된 수면 부족을 일부 보충해 이러한 생리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수면과 고혈압의 연관성을 분석한 관찰 연구인 만큼, 주말 보충 수면이 고혈압 위험을 직접 낮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주말 보충 수면이 혈압 조절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보고됐다. 2013년 순천향대·연세대 의과대학 등 공동연구팀이 성인 27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주중 수면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주말에 한 시간가량 더 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유병률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말에 더 오래 잔다고 해서 효과가 계속 커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에서도 주중과 주말의 수면 시간 차이가 지나치게 큰 경우 적정 수준의 보충 수면에서 나타난 이점이 뚜렷하지 않았다. 지나치게 늦잠을 자면 수면 불규칙성과 생체 리듬 장애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 이나원 박사는 "평일 수면 스케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주중에 잠이 부족했다면 주말에 한두 시간 안팎으로 보충 수면을 취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며 "적당한 보충 수면은 신체가 수면 손실을 자연스럽게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고려대 연구팀은 우리나라 성인 약 4만1000명을 대상으로 약 7년간 수면 패턴과 고혈압의 연관성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을 주중 평균 수면 시간과 주말 평균 수면 시간의 차이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주말에 주중보다 잠을 더 잔 성인은 그렇지 않은 성인보다 고혈압 위험이 약 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소 신체 활동량이 부족한 성인에서는 고혈압 위험이 약 6.9% 낮았다. 주말 보충 수면 시간에 따른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약 1시간 27분 추가로 수면을 취한 사람에서 고혈압 위험이 약 9% 낮아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수면은 단순히 피로를 회복하는 것뿐 아니라 혈압, 심박수 등 심혈관계의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교감신경계 활동이 줄고 혈압도 깨어 있을 때보다 낮아지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이런 야간 혈압 저하가 충분히 일어나지 않을 수 있고, 반복되면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혈압 조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주말에 적절한 수면을 추가로 취하면 주중에 누적된 수면 부족을 일부 보충해 이러한 생리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수면과 고혈압의 연관성을 분석한 관찰 연구인 만큼, 주말 보충 수면이 고혈압 위험을 직접 낮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주말 보충 수면이 혈압 조절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보고됐다. 2013년 순천향대·연세대 의과대학 등 공동연구팀이 성인 27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주중 수면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주말에 한 시간가량 더 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유병률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말에 더 오래 잔다고 해서 효과가 계속 커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에서도 주중과 주말의 수면 시간 차이가 지나치게 큰 경우 적정 수준의 보충 수면에서 나타난 이점이 뚜렷하지 않았다. 지나치게 늦잠을 자면 수면 불규칙성과 생체 리듬 장애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 이나원 박사는 "평일 수면 스케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주중에 잠이 부족했다면 주말에 한두 시간 안팎으로 보충 수면을 취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며 "적당한 보충 수면은 신체가 수면 손실을 자연스럽게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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