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에 암 생긴다”…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꼽은 ‘최악의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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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으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클립아트코리아
평소 과자나 탄산음료 등 초가공식품을 자주 먹는다면, 오늘부터라도 섭취량을 줄여 보자. 초가공식품이 전립선암 위험을 높인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 비뇨의학과 교수 크리스토퍼 앤더슨 박사는 건강 매체 ‘맨즈 헬스(Men’s Health)’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환자들에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며, 첨가물이 많이 함유된 가공식품이나 냉동식품 섭취를 제한하도록 권고한다”고 했다. 그는 “초가공식품은 비만, 염증, 산화 스트레스, 식품 첨가물의 독성, 인슐린 신호 전달 변화, 체내 호르몬 수치 교란을 불러와 암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의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는 미국 남성 1만7024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와 전립선암 발병률 간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분석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29% 높았다. 나이, 인종, 흡연 등을 보정한 뒤에도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으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최대 31%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암연구기금에 따르면, 체지방량이 많을수록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과도한 체지방과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며,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 합성을 과도하게 늘려 암세포 증식을 돕는다. 지방 조직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통해 만성 염증 환경을 만들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초가공식품은 비만, 과체중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란 이스파한 의대 연구진은 일일 칼로리 섭취량에서 초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늘어날 때마다 과체중, 비만, 복부비만 위험이 각각 7%, 6%, 5% 높아진다고 했다. 2만2659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전체 비만 발생 위험이 79%, 복부비만 발생 위험이 30% 높다는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 결과도 있다.

앤더슨 박사는 “성분표를 보고, 평소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재료가 들어간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며 “과일, 채소, 통곡물, 콩류, 건강한 지방, 저지방 단백질 등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을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면 식단과 함께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미국암학회는 암 예방을 위해 매주 150~300분의 중강도 운동 또는 75~150분의 고강도 운동을 하고,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일 것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