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농양 신호일지도”… 몸 으슬으슬 떨릴 때, 받을 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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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은 간, 심장,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오한은 대개 감기몸살로 인해 나타나지만, 오래 지속되거나 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 경우에는 검진이 필요하다. 간, 심장, 신장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어서다.

◇간농양

세균이나 기생충이 간에 고름 덩어리를 형성하면 오한, 발열, 식욕부진, 구역과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병이 진행되면 손으로 배 윗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담석증, 종양 등으로 인해 담관에 문제가 생기면 정체된 담즙 내에서 세균이 증식한다. 이로 인해 정상 간세포와 간조직이 파괴되고 그 자리에 고름이 고인다. 당뇨병, 만성 신질환, 간경변증 같은 만성 질환이 관리되지 않으면 면역기능이 떨어져 세균의 침입이 더 쉬워진다. 증상이 생겼다면 소화기내과를 찾아 복부 초음파나 CT(컴퓨터 단층촬영) 등의 영상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개 간농양은 바늘을 농양 안쪽에 찔러 넣어 고름을 빼내고,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농양이 파열되면 복막염이나 패혈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내막염

오한이 심내막염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도 있다. 심내막염은 연쇄상구균이나 포도상구균이 심장 내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치과 치료나 수술을 받을 때 일시적으로 세균이 혈액 속으로 유입될 수 있지만,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세균이 제거된다. 그러나 심장 구조에 문제가 있거나 심장 판막에 질환이 있는 경우 세균이 손상된 심장 내막이나 판막에 쉽게 달라붙는다. 대개 고열, 오한, 혈압 강하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며, 심내막염이 판막에 침범하면 호흡 곤란이나 심부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순환기내과에서는 혈액 배양 검사와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항생제를 최소 4주 이상 주사한다. 감염이 사라지지 않거나 판막 손상으로 인해 심부전증이 나타난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인공 판막 수술을 한 사람, 심내막염 병력이 있는 사람은 출혈을 동반하는 치과 치료 전 예방적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항생제 종류나 용량은 순환기내과나 감염내과 전문의와 상담해 결정한다.

◇신우신염

오한, 옆구리 통증, 구역, 구토, 혈뇨가 동반된다면 급성 신우신염을 의심하고 비뇨의학과나 신장내과를 찾아야 한다. 신우신염은 요로감염의 일종으로, 신장에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대개 대장균에 의해 발생한다. 병원에서는 소변 검사와 소변균 배양 검사,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항생제로 치료한다. 대개 7~14일이면 호전되지만, 신장에 고름이 생기면 고름을 빼내면서 항생제 치료를 더 오래 받아야 할 수 있다. 신우신염은 제때 발견하지 못하거나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하거나 만성 신우신염으로 진행된다. 반복적으로 증상이 생긴다면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 특히 여성은 대변을 본 후 질 부위에서 항문 쪽으로 닦고, 성관계 후 바로 소변을 보는 습관을 들인다.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소변을 참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