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한비만학회 추계 학술대회 개최]
3~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과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6 대한비만학회 추계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비만 관리의 미래 선도: 혁신적 연구와 최적의 치료법‘을 주제로 관련 연구 성과와 정책 마련 필요성 등을 다뤘다.
대한비만학회 김민선 이사장은 “비만은 더 이상 개인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유전적,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 및 사회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진행성 만성질환이다”라며 “국내 성인 절반 이상이 과체중 혹은 비만에 해당하는 현실을 고려해 체계적인 비만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만은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 등 약 200개 이상의 질환과 연관돼 있다.
국내 비만율 10년째 증가… 맞춤형 대응 필요
학술대회에서는 2026 비만 팩트시트가 공개됐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국내 성인 비만 및 복부비만 유병률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성별 간 차이가 두드러졌는데 여성의 경우 2021년부터 비만 유병률이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 반면 남성은 10% 이상 급격히 증가 중이다.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2021년 이후 감소하다가 2024년 15.5%로 다시 증가했다. 성인과 비슷한 양상으로 남아 비만은 21.1%로 크게 증가한 반면, 여아는 9.5%로 감소했다. 성인과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이 높은 지역은 대부분 일치해 강원·충북·전남 등에서 공통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 빅데이터위원회 한경도 이사 는 “분석 결과에 따라 지역별 비만 정책 마련에 활용하는 등 맞춤형 치료로의 접근을 높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임신 전 비만, 자녀 건강에 악영향
팩트시트는 어머니의 임신 전 비만이 자녀의 선천기형 및 신경발달장애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도 중점적으로 다뤘다. 어머니의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 및 허리둘레가 자녀의 심장, 귀, 얼굴, 목, 생식기관, 눈 등의 선천기형과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위험을 모두 높였다. 비만도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증가했다.
이날 비만 관리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도 진행됐다. 김민선 이사장은 “지금까지의 비만 정책이 예방과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된 데 반해 이미 비만과 합병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진단과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은 미비했다”고 제언했다. 이어 국가 빅데이터와 환자 설문을 토대로 국내 성인 비만의 임상적 부담과 삶의 질 저하를 짚었다.
BMI 비만 진단의 임상적 한계
중앙보훈병원 가정의학과 이청우 교수는 “국내 성인 비만 유병률 39.2%로 열 명 중 네 명이 비만에 해당한다“며 ”그러나 이는 체질량지수(BMI)를 토대로 한 분류로, 지난해부터 중점 논의되고 있는 임상적 비만을 반영하지는 못한 수치다”라고 말했다.
임상적 비만이란 장기 기능에 직접 변화를 일으키는 그 자체의 질병으로 보는 관점으로 BMI, 허리둘레, 허리둘레/신장 비율 등으로 과체지방을 확인해 진단한다.
이청우 교수는 “임상적 비만을 기준으로 비만 인구를 재확인 해보면 같은 BMI 구간 안에도 비만이 아니거나 전임상적 비만, 임상적 비만이 혼재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는 전임상적 비만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 임상적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전임상적 비만인 상태일 때 치료적 개입을 통해 전임상적 비만에서 임상적 비만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 추가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아직 비만 환자들의 비만 약물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낮아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비만관리 정책 수립 등이 필요한 상태다. 국내 성인 비만 환자 50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항비만약물 처방률은 전체 비만 환자 12.8%, 3단계 비만 환자 30%에 그쳤다.
비만 치료 접근성·경제적 부담 해소해야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원석 교수는 “비만은 개인의 임상적인 문제를 넘어 보건경제적인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며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비만 유병률 증가로 인해 경제적 부담도 뒤따른다”고 말했다.
2026 비만 팩트시트에 의하면, 연령대별 비만 유병률은 30대 43.1% 40대 43.4%로 경제활동 핵심인구인 30~40대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이처럼 경제활동 핵심인구인 30~40대의 비만 유병률 증가는 이들이 50~60대에 진입했을 때 중증 수술이나 입원 건수가 건강보험 수용 임계치를 초과할 위험을 시사한다.
김원석 교수는 비만으로 인해 초래되는 경제적 부담을 ‘비만 미중재 비용‘으로 일컬으며 이에 따르는 사회경제적 손실을 다뤘다. 비만은 본인 부담 의료비 증가뿐 아니라 결근, 근무 중 생산성 저하, 조기사망에 따른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 분석에 따르면, 비만 인구는 일반인에 비해 연간 약 140만 원의 의료비를 추가 지불하며 이는 정상 체중군 대비 79~174% 높은 수치다. 이와 더불어 비만 관련 연간 초과 결근일, 생산성 저하일, 비만으로 인한 조기 사망으로 인한 손실을 종합해 보면 연간 경제적 부담은 약 23.4조원에 달한다.
비만으로 인한 개인적 건강, 국가적 의료비 및 생산성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비만 치료 사각지대를 확인해 관련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노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혁 교수는 “현재 비만대사수술 제외 영양 중재와 약물 치료는 대부분 전액 본인 부담인 상황이다”라며 “치료 필요도보다 지불 능력과 거주지역 등이 의료 접근성을 좌우하는 문제를 개선해 고위험군, 사회적 취약계층의 치료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증 비만 혹은 비만 관련 합병증을 동반한 성인 ▲경제적 장벽이 큰 의료급여, 차상위, 저소득 건강보험 가입자 ▲비만진료 자원이 부족한 지역 거주자와 이동 제한 환자 ▲비만대사수술 전후 관리가 단절되었거나 체중이 재증가한 환자가 치료 접근성 개선 우선순위로 논의됐다.
대한비만학회 김민선 이사장은 “비만은 더 이상 개인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유전적,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 및 사회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진행성 만성질환이다”라며 “국내 성인 절반 이상이 과체중 혹은 비만에 해당하는 현실을 고려해 체계적인 비만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만은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 등 약 200개 이상의 질환과 연관돼 있다.
국내 비만율 10년째 증가… 맞춤형 대응 필요
학술대회에서는 2026 비만 팩트시트가 공개됐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국내 성인 비만 및 복부비만 유병률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성별 간 차이가 두드러졌는데 여성의 경우 2021년부터 비만 유병률이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 반면 남성은 10% 이상 급격히 증가 중이다.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2021년 이후 감소하다가 2024년 15.5%로 다시 증가했다. 성인과 비슷한 양상으로 남아 비만은 21.1%로 크게 증가한 반면, 여아는 9.5%로 감소했다. 성인과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이 높은 지역은 대부분 일치해 강원·충북·전남 등에서 공통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 빅데이터위원회 한경도 이사 는 “분석 결과에 따라 지역별 비만 정책 마련에 활용하는 등 맞춤형 치료로의 접근을 높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임신 전 비만, 자녀 건강에 악영향
팩트시트는 어머니의 임신 전 비만이 자녀의 선천기형 및 신경발달장애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도 중점적으로 다뤘다. 어머니의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 및 허리둘레가 자녀의 심장, 귀, 얼굴, 목, 생식기관, 눈 등의 선천기형과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위험을 모두 높였다. 비만도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증가했다.
이날 비만 관리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도 진행됐다. 김민선 이사장은 “지금까지의 비만 정책이 예방과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된 데 반해 이미 비만과 합병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진단과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은 미비했다”고 제언했다. 이어 국가 빅데이터와 환자 설문을 토대로 국내 성인 비만의 임상적 부담과 삶의 질 저하를 짚었다.
BMI 비만 진단의 임상적 한계
중앙보훈병원 가정의학과 이청우 교수는 “국내 성인 비만 유병률 39.2%로 열 명 중 네 명이 비만에 해당한다“며 ”그러나 이는 체질량지수(BMI)를 토대로 한 분류로, 지난해부터 중점 논의되고 있는 임상적 비만을 반영하지는 못한 수치다”라고 말했다.
임상적 비만이란 장기 기능에 직접 변화를 일으키는 그 자체의 질병으로 보는 관점으로 BMI, 허리둘레, 허리둘레/신장 비율 등으로 과체지방을 확인해 진단한다.
이청우 교수는 “임상적 비만을 기준으로 비만 인구를 재확인 해보면 같은 BMI 구간 안에도 비만이 아니거나 전임상적 비만, 임상적 비만이 혼재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는 전임상적 비만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 임상적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전임상적 비만인 상태일 때 치료적 개입을 통해 전임상적 비만에서 임상적 비만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 추가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아직 비만 환자들의 비만 약물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낮아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비만관리 정책 수립 등이 필요한 상태다. 국내 성인 비만 환자 50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항비만약물 처방률은 전체 비만 환자 12.8%, 3단계 비만 환자 30%에 그쳤다.
비만 치료 접근성·경제적 부담 해소해야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원석 교수는 “비만은 개인의 임상적인 문제를 넘어 보건경제적인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며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비만 유병률 증가로 인해 경제적 부담도 뒤따른다”고 말했다.
2026 비만 팩트시트에 의하면, 연령대별 비만 유병률은 30대 43.1% 40대 43.4%로 경제활동 핵심인구인 30~40대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이처럼 경제활동 핵심인구인 30~40대의 비만 유병률 증가는 이들이 50~60대에 진입했을 때 중증 수술이나 입원 건수가 건강보험 수용 임계치를 초과할 위험을 시사한다.
김원석 교수는 비만으로 인해 초래되는 경제적 부담을 ‘비만 미중재 비용‘으로 일컬으며 이에 따르는 사회경제적 손실을 다뤘다. 비만은 본인 부담 의료비 증가뿐 아니라 결근, 근무 중 생산성 저하, 조기사망에 따른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 분석에 따르면, 비만 인구는 일반인에 비해 연간 약 140만 원의 의료비를 추가 지불하며 이는 정상 체중군 대비 79~174% 높은 수치다. 이와 더불어 비만 관련 연간 초과 결근일, 생산성 저하일, 비만으로 인한 조기 사망으로 인한 손실을 종합해 보면 연간 경제적 부담은 약 23.4조원에 달한다.
비만으로 인한 개인적 건강, 국가적 의료비 및 생산성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비만 치료 사각지대를 확인해 관련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노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혁 교수는 “현재 비만대사수술 제외 영양 중재와 약물 치료는 대부분 전액 본인 부담인 상황이다”라며 “치료 필요도보다 지불 능력과 거주지역 등이 의료 접근성을 좌우하는 문제를 개선해 고위험군, 사회적 취약계층의 치료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증 비만 혹은 비만 관련 합병증을 동반한 성인 ▲경제적 장벽이 큰 의료급여, 차상위, 저소득 건강보험 가입자 ▲비만진료 자원이 부족한 지역 거주자와 이동 제한 환자 ▲비만대사수술 전후 관리가 단절되었거나 체중이 재증가한 환자가 치료 접근성 개선 우선순위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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