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희 “붙어 있던 발가락 펴져”… 집에서 착용한다는 것, 뭘까?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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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교정기는 발가락 정렬과 무지외반증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착용 시 불편감이나 통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 = 유튜브 채널 ‘우와한 보희씨’ 캡처
발가락 교정기는 발가락 사이를 벌려 서로 붙거나 겹치는 것을 줄이고 정렬을 돕는 보조 기구다. 최근 배우 이보희(67)가 평소 집에서 발가락 교정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공개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보희는 발가락 교정기를 꾸준히 사용한 뒤 느낀 변화를 전했다. 그는 “원래 발가락이 붙어 잘 펴지지 않았다”며 “이걸 하면서 지지해 주니까 많이 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발가락이 짧았는데 길어졌다”며 신발도 한 사이즈 커졌다고 했다.

◇발가락 사이 벌려 정렬 돕지만, 치료 효과는 아냐

발가락 교정기는 발가락이 서로 붙거나 겹치면서 생기는 압박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는 ‘무지외반증’의 보존 치료에도 활용된다. 국제학술지 ‘BMJ 오픈(BMJ Open)’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에서 무지외반증 교정기 관련 연구 9편을 분석한 결과, 발가락 사이를 벌리는 장치가 포함된 교정기는 무지외반각을 일부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연구에서는 교정기 착용 후 무지외반각이 2.1~5.79도 감소했으며, 통증이 줄어든 연구도 있었다.

다만 교정기가 완전한 치료 효과를 내거나, 오래 착용한다고 효과가 계속 커지는 것도 아니다. 해당 연구에서도 착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무지외반각 감소 폭이 더 커지지는 않았으며, 일정 시점 이후 효과가 정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정기는 통증을 줄이고 발가락 정렬을 보조하는 보존 치료법으로, 이미 생긴 구조적 변형을 완전히 교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발가락 교정기 사용 시 통증·불편감 주의

발가락 교정기는 착용 과정에서 불편감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제학술지 ‘아세안 재활의학 저널(ASEAN Journal of Rehabilitation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서 중등도 무지외반증 환자 40명에게 실리콘 발가락 교정기를 적절한 신발과 함께 하루 6시간씩 1년간 착용하게 했다. 1년간 추적 관찰을 마친 33명 중 14명(42%)이 가벼운 부작용을 경험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엄지와 둘째 발가락 사이의 불편감이었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교정기를 무리하게 장시간 착용하기보다 사용 중 발가락에 불편감이나 통증이 생기지 않는지 살피는 것이 좋다. 특히 신발 안에서 사용할 때 교정기가 발가락을 지나치게 압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착용 중 통증, 저림, 피부 자극 등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단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