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보호대 차면 요통 정말 줄어들까? 연구 분석해보니

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허리 보호대의 만성 요통을 줄이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휴마니타스대와 밀라노대 연구진은 25~78세 성인 501명이 참여한 무작위 대조시험 8건을 종합 분석했다. 허리 보호대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와 진통제·운동치료와 함께 사용했을 때 통증과 신체 기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폈다.

분석 결과, 허리 보호대를 사용한다고 해서 통증이나 신체 기능이 뚜렷하게 좋아지지 않았다. 진통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단기간 통증이 조금 줄어든다는 결과가 있었지만, 연구 규모가 작아 보호대의 효과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웠다.

휴마니타스대 키아라 아리엔티 박사는 “허리 보호대의 임상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보호대를 사용해야 한다거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포함된 연구 8건 가운데 5건은 저소득·중소득 국가에서 진행됐다. 밀라노대 스테파노 네그리니 교수는 “만성 요통에는 운동치료처럼 효과가 확인된 치료법이 있지만 재활 전문가가 필요해 비용이 많이 든다”며 “이런 치료를 받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허리 보호대가 대안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노인이나 의료 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 허리 보호대가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