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어도 계속 냄새 나”… 40대 여성, 몇 달 뒤 발견한 ‘이 암’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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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후에도 심한 체취가 계속되던 40대 여성이 유방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사진 = 데일리메일
지난 2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 사는 마리아 쉔켈(41)은 어느 날부터 갑자기 몸에서 심한 냄새가 나는 것을 느꼈다. 그는 “샤워하고 땀도 흘리지 않았는데 냄새가 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아이를 키우며 직장 생활을 하느라 바쁜 탓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후 극심한 피로, 복부 팽만, 다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멍 등이 나타났다. 그러던 중 네 살배기 딸이 우연히 가슴을 누른 뒤 평소보다 단단한 부위를 발견해 병원을 찾았다. 초음파, 유방촬영술, 조직검사를 받은 결과 약 4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고, 유방암의 일종인 침윤성 유관암을 진단받았다. 이후 유방절제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치료를 마친 상태다.

◇암세포가 만드는 ‘냄새 물질’… 체취 달라질 수도

체취 변화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유방암의 증상은 아니다. 다만 암세포가 대사 과정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생성하면서 체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 VOC는 땀, 호흡, 소변 등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다. 영국 바츠 헬스 NHS 트러스트의 혈액학 전문의 존 리치스 박사는 “암세포는 혈류로 화합물을 방출할 수 있고, 신체는 이를 땀이나 호흡 등을 통해 배출한다”며 “이 때문에 체취가 변할 수 있지만 본인이 그 냄새를 알아차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실제로 암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VOC의 특성을 분석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사람이 냄새만으로 이를 구별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유방암 대표 신호는 ‘멍울’… 피부·유두 변화도 살펴야

쉔켈이 진단받은 침윤성 유관암은 유관에서 시작된 암세포가 유관의 경계를 넘어 주변 유방 조직까지 침범한 상태다. 유방암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이다. 초기 유방암은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이 만져지는 멍울이다. 암이 진행하면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유방 피부가 움푹 들어가거나 붓고 두꺼워지는 변화, 유두 함몰, 비정상적인 분비물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성적이 좋은 암이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유방 상태를 살피고 이전에 없던 멍울이나 피부·유두 변화가 나타나 지속된다면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거나 가족력이 없더라도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어 이러한 변화를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