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멀쩡했는데 최근 들어 계단 몇 층만 올라가도 숨이 차고, 평지를 조금만 걸어도 숨을 고르게 된다면 단순한 체력 저하나 노화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폐 기능이 상당히 떨어질 때까지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쉬운 질환이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에는 괜찮다가 운동이나 활동량이 늘어날 때 유독 숨이 차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도나 폐포가 손상되면서 공기가 원활하게 드나들지 못하는 질환이다. 국내 40세 이상 인구의 약 13%, 70세 이상에서는 약 30%가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흔하다.
문제는 폐가 한번 손상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신희 교수는 “폐 기능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하지만 COPD가 발생하면 그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치료의 목표 역시 이미 떨어진 폐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보다는 증상을 줄이고 폐 기능 저하와 급성 악화를 늦추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위험 요인은 흡연이다. 담배 연기는 기도와 폐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손상시켜 COPD 발생 위험을 높인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내외 대기오염과 직업성 유해물질 노출, 과거 결핵이나 반복적인 호흡기 감염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린 시절의 폐 성장이나 유전적 요인 등도 성인이 된 뒤의 폐 건강과 관련된다.
COPD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서서히 심해지는 호흡곤란이다. 처음에는 가만히 있을 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가 빠르게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활동량이 늘어날 때 숨이 차기 시작한다. 그러다 질환이 진행하면 평범한 일상생활에서도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
기침과 가래가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기침이나 가래가 항상 심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박신희 교수는 “일부 환자는 호흡곤란이 먼저 나타나거나, 증상이 날마다 달라져 자신이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한다”며 “반복되는 쌕쌕거림이나 가슴 답답함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예전보다 걷는 속도가 느려졌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서 자꾸 쉬게 된다’는 변화를 나이 탓으로 넘기는 것이 문제다.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순한 노화 때문인지 폐 기능 저하 때문인지는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COPD 환자에게는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는 ‘급성 악화’도 중요한 문제다. 평소보다 숨이 훨씬 차거나 기침과 가래가 갑자기 심해지는 식이다. 감염이나 대기오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반복적인 급성 악화는 폐 기능을 더 빠르게 떨어뜨릴 수 있다.
치료에서는 좁아진 기도를 넓혀주는 흡입형 기관지확장제가 주로 사용된다. 질환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여러 흡입제를 조합하기도 하며, 급성 악화가 발생하면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환자는 산소치료나 호흡 보조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박신희 교수는 “이미 COPD가 발생한 경우에도 담배를 끊으면 폐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며 “미세먼지나 오존 농도가 높은 날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하고, 평소보다 숨이 심하게 차거나 기침·가래가 갑자기 늘었다면 급성 악화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도나 폐포가 손상되면서 공기가 원활하게 드나들지 못하는 질환이다. 국내 40세 이상 인구의 약 13%, 70세 이상에서는 약 30%가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흔하다.
문제는 폐가 한번 손상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신희 교수는 “폐 기능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하지만 COPD가 발생하면 그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치료의 목표 역시 이미 떨어진 폐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보다는 증상을 줄이고 폐 기능 저하와 급성 악화를 늦추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위험 요인은 흡연이다. 담배 연기는 기도와 폐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손상시켜 COPD 발생 위험을 높인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내외 대기오염과 직업성 유해물질 노출, 과거 결핵이나 반복적인 호흡기 감염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린 시절의 폐 성장이나 유전적 요인 등도 성인이 된 뒤의 폐 건강과 관련된다.
COPD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서서히 심해지는 호흡곤란이다. 처음에는 가만히 있을 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가 빠르게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활동량이 늘어날 때 숨이 차기 시작한다. 그러다 질환이 진행하면 평범한 일상생활에서도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
기침과 가래가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기침이나 가래가 항상 심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박신희 교수는 “일부 환자는 호흡곤란이 먼저 나타나거나, 증상이 날마다 달라져 자신이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한다”며 “반복되는 쌕쌕거림이나 가슴 답답함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예전보다 걷는 속도가 느려졌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서 자꾸 쉬게 된다’는 변화를 나이 탓으로 넘기는 것이 문제다.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순한 노화 때문인지 폐 기능 저하 때문인지는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COPD 환자에게는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는 ‘급성 악화’도 중요한 문제다. 평소보다 숨이 훨씬 차거나 기침과 가래가 갑자기 심해지는 식이다. 감염이나 대기오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반복적인 급성 악화는 폐 기능을 더 빠르게 떨어뜨릴 수 있다.
치료에서는 좁아진 기도를 넓혀주는 흡입형 기관지확장제가 주로 사용된다. 질환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여러 흡입제를 조합하기도 하며, 급성 악화가 발생하면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환자는 산소치료나 호흡 보조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박신희 교수는 “이미 COPD가 발생한 경우에도 담배를 끊으면 폐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며 “미세먼지나 오존 농도가 높은 날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하고, 평소보다 숨이 심하게 차거나 기침·가래가 갑자기 늘었다면 급성 악화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