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kg 감량”… 음식 중독으로 183kg까지 찐 여성, 살 어떻게 뺐나?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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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투여와 식습관 개선을 통해 87kg 감량에 성공한 영국의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미러
비만 치료제 투여와 식습관 개선을 통해 87kg 감량에 성공한 영국의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영국 우스터셔주에 거주하는 시안 로빈슨(33)은 배달 음식과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어, 한때 체중이 183kg까지 늘었다. 시안은 “음식 중독이 심해 삶이 음식을 중심으로 돌아갔다”며 “햄버거와 피자를 주식으로 먹고, 간식으로 초콜릿과 감자칩을 먹었다”라고 말했다.

체중이 늘면서 건강에도 문제가 생겼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숨이 찼고, 2024년 3월 디즈니랜드를 방문했을 때는 걷는 것조차 힘들어 전동 스쿠터를 이용해야 했다. 시안은 “당시 겨우 30살이었는데 벌써 스쿠터가 필요했다”며 “건강 상태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안은 2024년 8월 약혼하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다. 원하는 드레스를 입고 건강한 모습으로 결혼식을 맞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안은 2024년 11월부터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투여하며 식습관을 개선하고 헬스장에 등록했다. 그 결과, 시안은 총 87kg 감량에 성공해 96kg까지 체중을 줄였다. 그는 “2024년 12월 이후로 피자를 먹지 않았다”며 “이제 영양과 에너지를 몸에 공급하는 데 집중한다”라고 했다.

◇마운자로, 식욕 억제해 체중 감량 도움

마운자로는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비만 치료제로, GLP-1 수용체와 GIP 수용체에 이중으로 작용한다.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여 음식 섭취량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체중 감량을 돕는다. 본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에도 활용되고 있다.

다만 부작용으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소화불량, 복통 등의 소화기계 이상이 흔하게 발생한다. 또한 투약을 중단하면 억제됐던 식욕이 다시 살아나 요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단백질·식이섬유 충분히 먹고 운동 병행해야

비만 치료제로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안처럼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안은 다이어트를 위해 배달 음식을 끊고 단백질셰이크, 달걀, 닭고기 등을 활용해 고단백 식단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단백질은 체중 감량 과정에서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영양소다. 실제로 국제 저널 ‘비만(Obesit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성인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식단 실험을 진행한 결과, 고단백 식단을 섭취한 그룹이 저단백 식단을 섭취한 그룹보다 근육량을 보존하는 데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등을 함께 섭취하면 포만감을 높이고 비타민,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안 역시 샐러드와 아보카도 등을 활용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꾸준한 운동도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은 신체 활동량을 늘려 체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근력 운동은 체중 감량 과정에서 근육량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체중을 감량한 뒤에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에너지 소비량을 늘리고 근육량을 유지해 요요 현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