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전이될까 염려”… 발톱에 생긴 멍, 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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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에 생긴 멍이 2주일 이상 그대로 있다면 혈관염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발톱에 어느 날 갑자기 검게 멍이 생겼다면 걱정이 된다. 단순히 어딘가에 부딪혀 생긴 흔적일 수도 있지만,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색이 변하거나 줄이 나타나면 특정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어떤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을까?

▶혈관염이나 혈액응고장애=2주 이상 멍이 이동하지 않고, 색도 변하지 않는다면 혈관염일 수 있다. 혈관염은 면역계 이상에 의해 혈관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붉거나 보라색 멍이 생긴다. 혈액응고장애일 수도 있다. 혈액응고장애는 혈소판 기능이 이상하거나 혈소판이 부족해 혈액이 제대로 응고되지 않는 상태로, 백혈병의 전조증상 중 하나일 수 있다.

▶신장 기능 저하=신장 기능이 좋지 않아도 발톱이나 손톱에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 변색되거나 질감·모양이 변화하는 식이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요소에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러한 물질이 혈류에 축적돼 손발톱에 변화를 일으킨다.

▶흑색종=흑색종은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피부암이다. 검은색 세로줄이 생기고, 멍이 점점 커져 손발톱 전체가 검게 변하기도 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오래 방치하면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이동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서울대 의대 피부과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서 손발톱에 색소침착이 생긴 45명을 분석한 결과, 손발톱밑 흑색종 환자에서 색소가 여러 색으로 나타나거나 비대칭적이고, 경계가 흐려지는 특징이 유의하게 많이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깅발톱=조깅발톱은 특정 부위에 반복적인 힘이 가해져 발톱 밑에 출혈이나 착색이 일어난 상태를 말한다. 주로 발톱에 멍이 생기고, 가로로 주름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걷거나 뛰는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내리막길에서 발끝이 양쪽으로 쏠리면 발가락에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색이 옅어지고 멍 크기도 작아진다.

만약 손발톱에 생긴 멍이 2주 이상 그대로 있다면,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