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80곡’ 혹독한 스케줄 소화하다 “병 생겼다”… ‘PPAP 아저씨’, 무슨 일?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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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수 피코타로(53)가 혹독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통풍과 무릎 부상을 겪은 사실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Ultra Records' 채널, 피코타로 인스타그램 캡처
과도한 업무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 무리한 신체 활동이 이어지면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10여 년 전 세계적인 히트곡 '펜-파인애플-애플-펜(PPAP)'으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 가수 피코타로(53)가 혹독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통풍과 무릎 부상을 겪은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일본 매체 엔카운트와의 인터뷰에서 피코타로는 1년간 약 80곡을 발표하는 강행군 속에서 통풍과 무릎 부상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통풍이 이렇게 아플 줄 몰랐다"며 "누군가 내 발을 망치로 계속 때리는 듯한 통증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과거 수술을 받았던 무릎 십자인대까지 다시 손상됐지만 예정된 방송을 모두 소화했다고도 밝혔다. 현재는 일정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풍, 염증과 극심한 통증 유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표현으로 잘 알려진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요산 결정이 관절에 침착돼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대사 질환이다.

통풍의 초기 발작은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나타난다. 밤이나 새벽에 관절이 갑자기 붉게 붓고, 가볍게 스치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발작이 지나가면 일정 기간 증상이 없는 무증상기가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발작이 반복되고, 요산 결정이 관절 주변에 쌓이는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잦은 음주,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에서도 통풍이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20년 46만8083명에서 2024년 55만3524명으로 약 18% 증가했다.

통풍을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퓨린 함량이 높은 붉은 고기와 동물의 내장류, 맥주 등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액상과당이 들어간 음료도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어 과도한 섭취를 피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충분한 수면 등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지나친 음주나 극단적인 식사 제한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십자인대 손상, 방치하면 관절염까지

피코타로가 겪은 무릎 십자인대 손상 역시 적절한 치료와 재활이 중요하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안에서 허벅지뼈와 정강이뼈를 연결하는 'X자' 모양의 인대로,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거나 과도하게 회전하지 않도록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스포츠 활동 중 급격하게 멈추거나 방향을 전환할 때 전방십자인대(ACL)가 손상되기 쉽다. 강한 충격으로 무릎이 뒤로 꺾일 때는 후방십자인대(PCL)가 손상될 수 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에서 '뚝' 하는 느낌이나 소리가 난 뒤 붓고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무릎이 빠지는 듯한 불안정성을 느끼기도 한다.

부분 파열은 보조기 착용과 재활 치료 등으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파열 정도가 심하거나 무릎 불안정성이 지속되면 십자인대 재건술이 필요하다. 손상을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무릎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반월상 연골판이나 관절 연골이 추가로 손상될 위험이 있다. 실제로 싱가포르 국립대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의 전방십자인대 파열 장기 추적 관찰 연구에 따르면, 손상을 방치한 환자의 68%에서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동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거나 소실되면 관절 연골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