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칫상이나 명절 식탁에 빠지지 않는 잡채는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 건강식으로 오해받기 쉽다. 하지만 기름에 볶은 재료와 정제 탄수화물인 당면이 어우러진 잡채는 췌장과 혈당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대한비만학회 정회원 양혁용 원장은 유튜브 채널 ‘지식의 맛’에 출연해 “볶은 채소와 당면이 혈당을 가파르게 올린다”며 “조리 과정에서 쓰인 기름이 지방 분해 효소에 과부하를 일으켜 췌장을 혹사한다”고 말했다.
◇당면, 무심코 먹다가 혈당 스파이크
잡채의 주재료인 당면은 정제된 전분으로 만들어 체내에 흡수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단순 당’의 성격을 띠며 섭취 직후 혈당을 급격히 치솟게 만든다. 당면 자체는 심심한 맛이기 때문에 양을 가늠하지 못하고 과식하기 쉽다. 그러나 잡채 한 접시(200g)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함량은 약 50g, 열량은 290kcal로 밥 한 공기와 맞먹는다. 명절날 떡국이나 밥과 함께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로 이어질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름과 양념이 부르는 ‘췌장 과부하’
재료를 각각 기름에 볶아 버무리는 조리 특성상 지방 함량과 열량 밀도가 매우 높아진다. 양혁용 원장은 “생당근이 아니라 조리된 당근이라 전부 혈당에 무리가 간다”고 말했다. 많은 양의 지방이 들어오면 췌장은 소화효소인 리파아제를 과도하게 분비하느라 쉬지 못한다. 간장과 설탕이 다량 들어가는 양념 구조 역시 나트륨과 당류 섭취를 늘려 췌장과 심혈관에 이중 부담을 준다. 췌장 기능이 약하거나 당뇨, 지방간을 앓는 사람에게 위험한 이유다.
◇건강하게 잡채 즐기려면?
잡채를 포기할 수 없다면 대체 재료를 활용해 당질과 지방을 줄여야 한다. 당면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은 곤약 면을 넣으면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 유리하다. 조리할 때 기름 사용을 대폭 줄이고 당면 비율을 줄이는 대신 생채소, 버섯, 단백질 재료 비중을 늘려야 한다. 또한 식사할 때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먼저 섭취한 뒤 잡채를 먹어야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완화할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 정회원 양혁용 원장은 유튜브 채널 ‘지식의 맛’에 출연해 “볶은 채소와 당면이 혈당을 가파르게 올린다”며 “조리 과정에서 쓰인 기름이 지방 분해 효소에 과부하를 일으켜 췌장을 혹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