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시기가 빠른 여성일수록 노년기에 인지기능이 더 빠르게 떨어지고 알츠하이머병이 이른 나이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 연구팀은 미국 여성 2603명을 대상으로 폐경 시기와 인지기능, 알츠하이머병 발병 시점, 뇌 구조 변화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 대상 여성의 평균 연령은 약 78세였으며, 평균 폐경 연령은 49세였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폐경 연령을 확인한 뒤 정기적으로 기억력과 사고력 검사를 시행했다. 이 가운데 774명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뇌 구조 변화도 추적했다.
그 결과, 폐경 시기가 빠를수록 전반적인 인지기능과 특히 일화기억이 더 빠르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화기억은 특정 사건이나 경험을 기억하는 능력을 말한다. 폐경 연령이 1년 빨라질 때마다 알츠하이머병 진단까지 걸리는 기간도 짧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폐경 시기가 평균보다 10년 빠른 여성은 10년 늦은 여성보다 알츠하이머병 진단 없이 지내는 기간이 약 1.8년 짧은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뇌 영상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자연적으로 폐경한 여성 가운데 폐경 시기가 5년 빠른 경우, 10년 동안 뇌 백질 고강도 신호가 약 15% 더 많이 쌓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질 고강도 신호는 뇌혈관 손상 등과 관련된 뇌 조직 변화로,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며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에서도 관찰된다.
폐경 방식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양쪽 난소 제거 등으로 갑작스럽게 폐경을 겪은 여성에서는 폐경 시기가 빠를수록 알츠하이머병 발병 및 기억력 저하와의 연관성이 더 뚜렷했다. 반면 자연 폐경 여성에서는 폐경 시기가 빠를수록 뇌 백질 손상이 빠르게 누적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수술적 폐경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갑자기 크게 감소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뇌 건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봤다. 에스트로겐은 뇌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을 돕고 신경을 보호하는 구조를 유지하며, 뇌의 염증을 조절하는 데 관여한다. 따라서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장기적으로 뇌 노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폐경 시기와 뇌 노화·알츠하이머병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것으로, 폐경이 빠르다고 해서 알츠하이머병이 반드시 발생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팀은 폐경 연령 자체를 중년기부터 치매 위험을 살펴볼 수 있는 하나의 지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전문가들은 폐경 시기와 관계없이 운동, 금연, 절주 등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폐경이 이른 여성이라면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심혈관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뇌 건강을 위한 관리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 연구팀은 미국 여성 2603명을 대상으로 폐경 시기와 인지기능, 알츠하이머병 발병 시점, 뇌 구조 변화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 대상 여성의 평균 연령은 약 78세였으며, 평균 폐경 연령은 49세였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폐경 연령을 확인한 뒤 정기적으로 기억력과 사고력 검사를 시행했다. 이 가운데 774명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뇌 구조 변화도 추적했다.
그 결과, 폐경 시기가 빠를수록 전반적인 인지기능과 특히 일화기억이 더 빠르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화기억은 특정 사건이나 경험을 기억하는 능력을 말한다. 폐경 연령이 1년 빨라질 때마다 알츠하이머병 진단까지 걸리는 기간도 짧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폐경 시기가 평균보다 10년 빠른 여성은 10년 늦은 여성보다 알츠하이머병 진단 없이 지내는 기간이 약 1.8년 짧은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뇌 영상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자연적으로 폐경한 여성 가운데 폐경 시기가 5년 빠른 경우, 10년 동안 뇌 백질 고강도 신호가 약 15% 더 많이 쌓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질 고강도 신호는 뇌혈관 손상 등과 관련된 뇌 조직 변화로,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며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에서도 관찰된다.
폐경 방식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양쪽 난소 제거 등으로 갑작스럽게 폐경을 겪은 여성에서는 폐경 시기가 빠를수록 알츠하이머병 발병 및 기억력 저하와의 연관성이 더 뚜렷했다. 반면 자연 폐경 여성에서는 폐경 시기가 빠를수록 뇌 백질 손상이 빠르게 누적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수술적 폐경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갑자기 크게 감소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뇌 건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봤다. 에스트로겐은 뇌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을 돕고 신경을 보호하는 구조를 유지하며, 뇌의 염증을 조절하는 데 관여한다. 따라서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장기적으로 뇌 노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폐경 시기와 뇌 노화·알츠하이머병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것으로, 폐경이 빠르다고 해서 알츠하이머병이 반드시 발생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팀은 폐경 연령 자체를 중년기부터 치매 위험을 살펴볼 수 있는 하나의 지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전문가들은 폐경 시기와 관계없이 운동, 금연, 절주 등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폐경이 이른 여성이라면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심혈관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뇌 건강을 위한 관리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