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기 전에 배워라”… 의사가 추천한 ‘의외의 운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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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은 동양의 사상을 인체 움직임에 녹여낸 운동으로, 천천히 자세를 바꾸며 체중을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활 습관은 노년기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다.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생활 습관을 관리해야 한다. 최근 미국의 노인의학 전문가들이 외신 매체 허프포스트를 통해 건강하게 나이 드는 데 도움이 되는 습관들을 소개했다. 각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청력 보호하기

청력을 보호하는 습관이다. 청각 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 손상이 누적되면 나이가 들면서 청력 저하가 두드러질 수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노년내과 케네스 콘실리아 박사는 “많은 사람이 젊었을 때 청력 보호 장치를 사용했다면 나이 들어 청력 손실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한다”며 “청력 손실은 치매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청력 손실을 예방하려면 큰 소리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할 때는 음량을 지나치게 높이지 않는다. 공사 현장, 공연장 등 소음이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귀마개 등 청력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게 좋다.

◇시력 저하 막기 

시력 역시 악화하기 전에 관리해야 한다. 시력이 떨어지면 신체 활동이 감소할 뿐 아니라 타인과 교류가 어려워져 사회 활동이 감소할 수 있다. 피츠버그대 의학센터 데이비드 네이스 박사는 “시력이 좋지 않으면 많이 걷지 않게 되고, 많이 걷지 않으면 활동량이 줄어들기 쉽다”고 했다.

안과 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눈 건강 상태를 확인하면 눈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노화할수록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안구 질환 발생 위험이 크다. 정기 검진을 통해 이상 증상을 확인하고 조기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이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게 한다. 또한 혈당과 혈압이 망막을 비롯한 눈의 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평소 당뇨병, 고혈압 증상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태극권 배우기

운동으로는 태극권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태극권은 동양의 사상을 인체 움직임에 녹여낸 운동으로, 천천히 자세를 바꾸며 체중을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신 근력과 균형 감각을 함께 단련할 수 있다. 오리건 보건과학대 노인의학과 엘리자베스 엑스트롬 교수는 “운동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나는 주로 태극권을 권한다"며 "젊을 때 시작해 평생 지속하라”고 했다.

태극권은 특히 노년기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이가 들면 근력과 균형 감각이 떨어져 넘어지기 쉽다. 낙상으로 골절이 발생하면 장기간 활동량이 줄면서 신체 기능이 급격히 저하할 수 있다. 태극권을 꾸준히 하면 하체 근력과 균형 감각이 향상돼 몸을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담배 끊고 술 줄이기

흡연과 음주 습관 관리도 필요하다. 흡연은 심뇌혈관질환, 폐암, 후두암, 구강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 유해 물질이 혈관을 수축하고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데이비드 네이스 박사는 “담배를 피우지 말라”며 “전자담배도 안 된다”고 했다. 전자담배 역시 유해 물질 노출 위험을 높인다. 서울시 통합건강증진사업단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다른 종류 담배보다 높고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음주량도 줄여야 한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될 때 아세트알데히드 같은 독성 물질을 만들어낸다. 이 성분은 염증 반응과 세포 손상을 유발한다. 과다 섭취하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네이스 박사는 “알코올 섭취량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