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백과] 다리에 혈관 돌출 없어도 ‘이 증상’ 있다면 하지정맥류 응급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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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DB
하지정맥류는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망가져 혈류 흐름이 정체되는 질환이다. 다리가 무겁고 피로하며 붓거나 쥐가 자주 나고 혈관이 돌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노화, 유전, 비만,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성호르몬이 혈관을 느슨하게 만들기도 해, 중년 여성에서 발생빈도가 높다. 헬스조선 질병백과에서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하지정맥류의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서울88의원 정혜두 원장에게 들어봤다.

하지정맥류는 아침보다 저녁에 증상이 심해진다. 자는 동안에는 누워 있어 중력의 영향을 덜 받지만, 낮 동안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다리 정맥에 피가 몰려 저녁 이후 증상이 더 악화된다. 하지정맥류가 심하면 피부가 딱딱해지거나 색이 검게 변하고 혈관이 심하게 튀어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환자마다 증상이 달라,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다리가 무겁게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혈관 초음파로 질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정맥류의 모양과 위치가 특이한 경우 혈관조영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는 하지정맥류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 치료와 의료용 압박스타킹으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다. 진행이 오래되지 않았다면 주사기를 통해 경화제를 넣어 혈관을 붙이는 혈관경화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초음파상 정맥 내 역류가 있거나 이상 증상이 생긴 상태라면 근본 원인이 되는 혈관을 직접 치료해야 한다. 1세대 치료법인 정맥 발거술은 피부를 절개하여 혈관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으로 혈관 직경이 크거나 구불구불한 정도가 심한 경우 시행한다. 2세대 치료법은 열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크게 레이저와 고주파 방식으로 나뉜다. 혈관에 주사를 놓듯 카테터를 주입한 뒤 열을 발산하여 혈관 내막에 손상을 일으키고, 혈전을 유도하여 피의 역류를 막는 방식이다. 혈관 크기와 상관없이 치료할 수 있어 많이 사용된다. 3세대 치료법은 열을 이용하지 않는 비열치료 방식이 있다. 안전한 생체 접합제를 정맥류 안에 넣어 혈류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혈관 주변 신경이나 근육 손상이 없고 회복이 빠르다. 이처럼 다양한 치료 방법 중 환자의 증상과 건강 상태를고려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영상의학과나 흉부외과, 혈관외과 등에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조기에 발견하면 그만큼 치료가 쉬워진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고 악화를 막으려면 너무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하고 몸에 꽉 끼는 옷은 지양하는 게 좋다. 비만이라면 체중을 줄이고 부종이 있다면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두는 게 도움 된다. 하지정맥류 편의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