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368일 마신다”… 표인봉, 이혼 문턱까지 갔다는데?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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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출신 목사 표인봉(61)이 과거 매일 술을 마셔 이혼 위기까지 겪었다고 밝혔다. 현재는 술을 끊고 금주를 이어가고 있다./사진 = MBN ‘특종세상’ 캡처
술을 매일 마시는 습관은 음주량이 많지 않더라도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코미디언 출신 목사 표인봉(61)도 과거 매일 술을 마실 정도로 잦은 음주를 했지만, 현재는 술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표인봉과 아내 유정화가 출연했다. 이날 유정화는 과거 표인봉의 잦은 음주로 부부 갈등이 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술을 365일 중 368일 마셨다고 말할 정도”라며 “술 문제로 많이 싸웠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이제는 안 되겠다고 해서 ‘우리 그만 헤어지자’고 했다”며 이혼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표인봉은 술을 끊은 상태다. 유정화는 “표인봉이 술을 안 마신다는 걸 사람들이 안 믿는다”며 과거와 달라진 남편의 모습을 전했다.

◇매일 마시는 술, 알코올 의존 위험 높여

술을 자주 마시는 습관은 알코올 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국 국립알코올남용·알코올중독연구소(NIAAA)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장애 위험은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뿐 아니라 얼마나 자주, 얼마나 빠르게 마시는지에도 영향을 받는다.

실제 위험 음주를 자주 할수록 알코올 의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국제학술지 ‘약물 및 알코올 의존(Drug and Alcohol Dependence)’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진은 음주 경험이 있는 미국 성인 2만2245명을 약 3년간 추적 관찰했다. 남성은 하루 다섯 잔 이상, 여성은 하루 네 잔 이상 마시는 것을 ‘위험 음주’로 정의해 음주 빈도에 따른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거의 매일 위험 음주를 한 사람은 위험 음주를 하지 않은 사람보다 알코올 의존이 발생할 가능성이 7배 이상 높았다.

알코올 사용장애가 생기면 술을 조절하거나 끊기 어려워지고,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이전보다 많은 양의 술이 필요한 ‘내성’이 나타날 수 있다. 술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 사람과 반복적으로 갈등을 겪으면서도 음주를 계속하는 것 역시 알코올 사용장애를 의심할 수 있는 주요 증상이다.

◇한 달만 금주해도 혈압·체중 개선

평소 술을 자주 마셨다면 금주 자체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술을 끊으면 간이 알코올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이 줄고, 과도한 음주로 높아졌던 혈압이나 중성지방 등도 개선될 수 있다. 술로 인해 흐트러졌던 수면의 질이 좋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금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건강 지표를 개선할 수 있다. 국제학술지 ‘BMJ 오픈(BMJ Open)’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평소 술을 마시던 성인 141명을 대상으로 한 달간 금주 여부에 따른 건강 변화를 비교했다. 이 중 94명은 한 달간 술을 끊었고, 47명은 평소처럼 음주를 이어갔다. 그 결과, 금주한 사람은 한 달 뒤 인슐린 저항성이 약 26%, 혈압이 약 6~7% 감소했으며 체중도 약 1.5% 줄었다. 음주를 지속한 집단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오랫동안 많은 양의 술을 마셔온 사람은 갑자기 술을 끊었을 때 손 떨림, 불안, 식은땀, 불면 등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발작이나 의식 변화가 발생할 수 있어 알코올 의존이 의심된다면 혼자 무리하게 끊기보다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금주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