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는 재료를 한데 넣은 보양식도 질환에 따라서는 오히려 주의해야 할 음식이 될 수 있다.
◇별잡탕부터 해신탕까지… 귀한 재료로 만든 보양식
최근 TV 조선의 ‘왕은 무얼 자셨는가’에서는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차린 음식들이 소개됐다. 정조는 1795년 어머니를 모시고 수원 화성으로 행차해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회갑연을 열었다.
방송에서는 당시 상에 오른 음식 가운데 ‘별잡탕’을 소개했다. 별잡탕은 소의 여러 부위에 전복, 말린 해삼, 각종 약재 등을 넣어 끓인 고급 음식이다. 이름 그대로 귀한 재료를 한데 모은 특별한 탕이다. 귀한 육류와 해산물을 한데 넣어 끓였다는 점은 오늘날 즐겨 먹는 보양식과도 닮았다. 대표적인 것이 해신탕이다. 해신탕은 닭이나 오리, 전복, 낙지·문어, 조개류 등 여러 해산물을 넣어 푹 끓인다.
그러나 통풍 환자는 내장류, 육류, 일부 해산물 등을 한꺼번에 많이 먹을 경우 퓨린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이 과도하게 많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 등에 쌓여 염증과 극심한 고통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은 우리 몸과 음식에 들어 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혈중 요산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결정이 형성돼 갑작스러운 통증, 부기, 발적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류마티스학회(ACR)는 붉은 고기, 정어리, 멸치 등 퓨린이 풍부한 식품이 통풍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별잡탕이나 해신탕처럼 육류와 여러 해산물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전체적인 동물성 퓨린 섭취량이 커질 수 있다.
퓨린이 많은 음식을 먹은 직후 실제 통풍 발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보스턴대 연구팀은 통풍 환자 633명을 1년간 추적하며 통풍 발작 직전 이틀 동안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이틀간 퓨린 섭취량이 많았던 집단은 적었던 집단보다 통풍 발작 위험이 4.76배 높았다. 퓨린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발작 위험도 단계적으로 커졌다.
평소 육류와 해산물을 많이 먹는 식습관도 통풍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이 없던 남성 4만 7150명을 12년 추적한 연구에서는 육류 섭취량이 가장 많은 집단의 통풍 발생 위험이 적은 집단보다 41%, 해산물은 51%가량 높았다.
◇통풍 있다면 건더기 욕심 줄이고, 술은 삼가야
통풍 환자라고 해신탕 같은 보양식을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종류의 고기와 해산물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특히 간, 곱창, 심장 등 내장류가 들어간 음식이라면 가급적 먹지 않고 육류와 해산물도 배불리 먹기보다는 양을 줄이는 편이 낫다.
보양식에 술을 곁들이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술은 혈중 요산 농도를 높이고 통풍 발작 위험을 키울 수 있으며 특히 맥주는 통풍과의 관련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달거나 과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 역시 요산을 높일 수 있어 물이나 당이 없는 음료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별잡탕부터 해신탕까지… 귀한 재료로 만든 보양식
최근 TV 조선의 ‘왕은 무얼 자셨는가’에서는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차린 음식들이 소개됐다. 정조는 1795년 어머니를 모시고 수원 화성으로 행차해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회갑연을 열었다.방송에서는 당시 상에 오른 음식 가운데 ‘별잡탕’을 소개했다. 별잡탕은 소의 여러 부위에 전복, 말린 해삼, 각종 약재 등을 넣어 끓인 고급 음식이다. 이름 그대로 귀한 재료를 한데 모은 특별한 탕이다. 귀한 육류와 해산물을 한데 넣어 끓였다는 점은 오늘날 즐겨 먹는 보양식과도 닮았다. 대표적인 것이 해신탕이다. 해신탕은 닭이나 오리, 전복, 낙지·문어, 조개류 등 여러 해산물을 넣어 푹 끓인다.
그러나 통풍 환자는 내장류, 육류, 일부 해산물 등을 한꺼번에 많이 먹을 경우 퓨린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이 과도하게 많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 등에 쌓여 염증과 극심한 고통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은 우리 몸과 음식에 들어 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혈중 요산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결정이 형성돼 갑작스러운 통증, 부기, 발적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류마티스학회(ACR)는 붉은 고기, 정어리, 멸치 등 퓨린이 풍부한 식품이 통풍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별잡탕이나 해신탕처럼 육류와 여러 해산물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전체적인 동물성 퓨린 섭취량이 커질 수 있다.
퓨린이 많은 음식을 먹은 직후 실제 통풍 발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보스턴대 연구팀은 통풍 환자 633명을 1년간 추적하며 통풍 발작 직전 이틀 동안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이틀간 퓨린 섭취량이 많았던 집단은 적었던 집단보다 통풍 발작 위험이 4.76배 높았다. 퓨린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발작 위험도 단계적으로 커졌다.
평소 육류와 해산물을 많이 먹는 식습관도 통풍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이 없던 남성 4만 7150명을 12년 추적한 연구에서는 육류 섭취량이 가장 많은 집단의 통풍 발생 위험이 적은 집단보다 41%, 해산물은 51%가량 높았다.
◇통풍 있다면 건더기 욕심 줄이고, 술은 삼가야
통풍 환자라고 해신탕 같은 보양식을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종류의 고기와 해산물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특히 간, 곱창, 심장 등 내장류가 들어간 음식이라면 가급적 먹지 않고 육류와 해산물도 배불리 먹기보다는 양을 줄이는 편이 낫다.보양식에 술을 곁들이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술은 혈중 요산 농도를 높이고 통풍 발작 위험을 키울 수 있으며 특히 맥주는 통풍과의 관련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달거나 과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 역시 요산을 높일 수 있어 물이나 당이 없는 음료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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