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갑자기 성격과 행동이 달라진 50대 남성이 우울증으로 치료받다가 약 3년 뒤 치매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스웨스트뉴스서비스(SWNS)에 따르면, 영국 런던 루이셤에 사는 앨런 손더스(52)는 어느 순간부터 직장 회의에서 두서없이 말하고 동료들과 충돌하기 시작했다.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집중력이 떨어졌으며, 운전도 이전보다 거칠어졌다. 죽음처럼 특정 주제에 집착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36년간 함께한 연인 샤론 야들리(44)는 "거의 하룻밤 사이에 사람이 달라진 것 같았다"며 "원래는 조용하고 느긋한 사람이었고 직장에서도 모두가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상 행동이 이어지면서 손더스는 화물차 운전기사 일자리까지 잃었다. 2023년에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항우울제를 처방받았다. 당시 아버지와 반려견을 잃은 일이 겹쳐 가족 역시 처음에는 우울증일 가능성을 생각했다. 하지만 상담을 받고 약 용량을 늘려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야들리는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아 "정말 우울증이 맞느냐"고 물었다. 손더스의 운전이 위험해지자 결국 차량까지 처분했고, 행동 변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손더스는 어머니 집으로 옮겨 생활했다.
가족은 약 3년 동안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진료를 받았다. 결국 손더스는 두 차례 가정 방문 평가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등을 거쳐 2025년 12월 중기~말기 '전두엽 치매' 진단을 받았다. 현재는 런던의 치매 병동에서 치료받고 있다.
야들리는 "처음부터 그에게 맞는 치료를 받게 해주고 싶었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며 "52세처럼 비교적 젊은 치매 환자가 지낼 적절한 돌봄 시설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치매는 노년기에만 생기는 질환이 아니며, 기억력 저하보다 성격이나 행동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전두측두엽 치매(FTD)'는 초기에 기억력보다 성격, 행동, 판단력, 언어 능력의 변화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 다른 치매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것도 특징이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에 따르면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의 약 60%는 45~64세다.
행동형 전두측두엽 치매가 생기면 이전보다 충동적이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평소 좋아하던 일에 무관심해지거나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식습관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일부에서는 말이 잘 나오지 않거나 단어와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이 먼저 떨어진다.
이처럼 초기 증상이 성격이나 행동 변화로 나타나면 본인이나 가족이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질환으로 생각하기 쉽다. 평소와 다른 성격이나 행동 변화가 계속되고 일상생활이나 직장 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단순한 스트레스나 기분 문제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스웨스트뉴스서비스(SWNS)에 따르면, 영국 런던 루이셤에 사는 앨런 손더스(52)는 어느 순간부터 직장 회의에서 두서없이 말하고 동료들과 충돌하기 시작했다.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집중력이 떨어졌으며, 운전도 이전보다 거칠어졌다. 죽음처럼 특정 주제에 집착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36년간 함께한 연인 샤론 야들리(44)는 "거의 하룻밤 사이에 사람이 달라진 것 같았다"며 "원래는 조용하고 느긋한 사람이었고 직장에서도 모두가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상 행동이 이어지면서 손더스는 화물차 운전기사 일자리까지 잃었다. 2023년에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항우울제를 처방받았다. 당시 아버지와 반려견을 잃은 일이 겹쳐 가족 역시 처음에는 우울증일 가능성을 생각했다. 하지만 상담을 받고 약 용량을 늘려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야들리는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아 "정말 우울증이 맞느냐"고 물었다. 손더스의 운전이 위험해지자 결국 차량까지 처분했고, 행동 변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손더스는 어머니 집으로 옮겨 생활했다.
가족은 약 3년 동안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진료를 받았다. 결국 손더스는 두 차례 가정 방문 평가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등을 거쳐 2025년 12월 중기~말기 '전두엽 치매' 진단을 받았다. 현재는 런던의 치매 병동에서 치료받고 있다.
야들리는 "처음부터 그에게 맞는 치료를 받게 해주고 싶었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며 "52세처럼 비교적 젊은 치매 환자가 지낼 적절한 돌봄 시설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치매는 노년기에만 생기는 질환이 아니며, 기억력 저하보다 성격이나 행동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전두측두엽 치매(FTD)'는 초기에 기억력보다 성격, 행동, 판단력, 언어 능력의 변화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 다른 치매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것도 특징이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에 따르면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의 약 60%는 45~64세다.
행동형 전두측두엽 치매가 생기면 이전보다 충동적이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평소 좋아하던 일에 무관심해지거나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식습관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일부에서는 말이 잘 나오지 않거나 단어와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이 먼저 떨어진다.
이처럼 초기 증상이 성격이나 행동 변화로 나타나면 본인이나 가족이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질환으로 생각하기 쉽다. 평소와 다른 성격이나 행동 변화가 계속되고 일상생활이나 직장 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단순한 스트레스나 기분 문제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