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끊고 온 요요도 무찔렀다”… ‘38kg 감량’ 30대 여성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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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투여를 중단한 뒤 체중이 급격히 불어나는 요요 현상을 겪었으나,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통해 38kg 감량에 성공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데일리메일
비만 치료제 투여를 중단한 뒤 체중이 급격히 불어나는 요요 현상을 겪었으나,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통해 38kg 감량에 성공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리나 야즘(30)은 2020년 포르투갈에서 두바이로 이사한 뒤 극심한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폭식을 하기 시작했다. 배달 앱을 이용해 하루 종일 감자칩, 부리토, 맥주 등을 먹었고,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며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그 결과, 아리나의 체중은 89kg까지 늘어 투 엑스 라지(XXL) 사이즈 옷조차 맞지 않았고, 체력도 크게 떨어졌다.

아리나는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2020년 12월부터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 치료제를 투여했고, 6개월 만에 19kg을 감량했다. 하지만 이후 심한 복통을 겪으면서 약물 투여를 중단했다. 그러자 억제됐던 식욕이 다시 증가하면서 감량했던 체중도 빠르게 돌아왔다.

결국 아리나는 약물 도움 없이 생활 습관을 바꿔 체중을 감량하기로 결심했다. 우선 그는 배달 음식을 끊고 식사의 85%를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또한 주 3~5회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했다. 그 결과, 아리나는 총 38kg을 감량해 체중을 51kg로 줄였으며, 현재까지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식욕 억제에 효과적이지만 부작용 있어

세마글루티드는 체내에서 분비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해 뇌의 식욕 조절 중추에 영향을 주고 포만감을 높이는 약물이다. 대표적으로 오젬픽과 위고비 등에 활용된다.

다만 세마글루티드 투여 후에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복통 등 소화기계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약물이 위장 운동과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약물 투여만으로 감량한 체중을 장기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투약을 중단하면 식욕을 억제하던 효과가 사라지면서 음식 섭취량이 다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체중을 관리하려면 약물 치료를 받더라도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달 음식 줄이고 직접 요리하면 체중 관리에 도움

식습관 개선을 위해서는 아리나처럼 배달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배달 음식은 나트륨, 포화지방, 당류 등이 다량 들어 있는 경우가 많고, 개인의 필요량에 맞춰 섭취량을 조절하기도 어렵다. 특히 배달 앱을 이용하면 음식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어 식사뿐 아니라 간식이나 야식을 추가로 주문하는 습관이 형성되기 쉽다. 반면 집에서 직접 요리하면 식재료와 조리법, 음식의 양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같은 음식이라도 기름이나 소스의 양을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넣는 등 열량과 영양 균형을 관리하기도 쉽다.

관련 연구도 있다. 한국영양학회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성인 312명을 대상으로 배달 음식 섭취 실태와 비만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배달 음식을 주 3회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주 1회 미만 섭취하는 사람보다 비만일 가능성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배달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아침을 거르거나 음식을 짜게 먹는 등 바람직하지 않은 식습관을 함께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식생활이 비만 위험과 관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고, 근력 운동은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아리나처럼 주 3~5회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유지하면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일 뿐 아니라, 감량 후에도 체중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