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노화 속도는 식습관이나 활동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남들보다 빠르게 나이드는 것 같다면 생활 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과자 자주 먹기
감자칩 같은 과자를 자주 먹으면 피부에 잔주름이 많아진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심란 세티 박사는 나트륨이 많이 든 식품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콜라겐과 탄력섬유 생성이 방해를 받아 주름이 많아진다고 했다. 음식을 고온에서 굽거나 튀길 때 생성되는 최종당화산물도 문제다. 최종당화산물의 약 10%는 배출되지 않고 몸에 쌓인다. 특히 피부 콜라겐에 달라붙어 콜라겐 섬유를 딱딱하게 하며, 콜라겐을 합성하는 섬유아세포에도 악영향을 줘 피부 탄력이 떨어지거나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잇몸병 방치하기
치주 질환이 생겼다면 작은 염증이더라도 제때 치료해야 한다. 염증으로 인해 세균이 전신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 염증은 세포 노화를 촉진해 심혈관질환 등의 원인이 된다. 실제로 스웨덴 우메아대 치의학과 연구진이 치주염 환자 1만7953명이 포함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치주염 환자는 IL-1β, IL-6, IL-17, TNF-α 등 전신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 수치가 높았다. 치주염을 앓는 사람은 류마티스관절염 발생 가능성이 1.17배 높고, 심방세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오래 앉아있기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는 하루 40분 미만으로 운동을 하면서 10시간 이상 앉아 있는 사람은 세포 나이가 8살 많다는 연구 논문이 실렸다. 이런 사람들은 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는 염색체 끝 부위인 ‘텔로미어’ 길이도 짧았다. 오래 앉아있으면 혈액순환이 안 되고, 근육의 포도당 처리 능력이 떨어져 혈당 조절도 어렵다. 이로 인해 대사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30분~1시간마다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식후에는 바로 앉아 쉬기보다 짧게라도 걷는 것이 좋다.
◇불규칙한 수면 습관
느리게 나이들고 싶다면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수면 습관이 깨지면 생체 리듬이 교란돼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질환이 생긴다. 평균 연령 62세의 참가자 8만89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면 패턴이 불규칙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반적인 사망 위험이 50% 이상 높았다는 호주 연구 결과도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평일과 주말에 관계없이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잠자리에 들기 전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해 수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낮잠은 20분 정도로 짧게 자야 수면 습관이 망가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