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백과] 재발 위험 높은 간암, 간 기능 보존 위한 ‘순차 치료 전략’

이미지
사진=헬스조선DB
간암은 치료 후 5년 내 재발률이 약 70%에 달한다. 특히 간 기능이 저하돼 있는 경우 위험하다. 우리나라에서는 B형 간염이 간경화로 이어지며 간암이 생기는 경우가 흔한데, 암을 치료해도 간경화가 사라지지는 않기 때문에 재발 여부를 정기적으로 관찰해야 해야 한다.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간암 환자의 경우에도 간 기능 유지가 중요한 요소다. 이를 위해 최근 간암 치료는 1차 치료 단계부터 후속 치료를 고려한 순차 치료 전략이 강조되고 있다. 헬스조선 질병백과 간암 편에서는 재발 위험 높은 간암의 간 기능 보존과 순차 치료 전략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강원석 교수에게 들어봤다.

진행성 간암은 기존에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 병용요법이 주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서로 다른 기전의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이중면역항암요법이 1차 치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1차 치료 선택 시에는 약제 효과의 기전과 환자의 상태, 간 기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데 간경화로 정맥류가 발생 또는 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에 있어서는 기존 치료 사용이 조심스럽기 때문에 혈관 압력 상승 부담이 적은 이중면역항암요법이 유리하다. 단, 자가면역질환이 있거나 간이식 후 간암이 재발한 환자는 표적치료제를 써야 하므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이와 같이 각 치료 단계에서의 효과를 높이려면 순차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 서로 다른 기전의 치료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치료 효과가 제한될 수 있는데, 1차 치료에서 이중면역항암요법을 시행하면 이후 표적치료제 등 활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늘어나게 된다. 이중면역항암요법은 간암 치료 옵션 중 유일하게 6년 생존 가능성이 확인됐다. 수술이 어려웠던 진행성 간암 환자에서도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항암 치료는 횟수보다 치료 반응과 간 기능 유지가 더 중요하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항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간경화와 같은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게 된다. 간 기능은 차일드-퓨 등급에 따라 분류하는데, A등급이 돼야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복수가 차거나 황달이 심하거나 간성혼수가 발생해 등급이 떨어지면 더 이상 치료가 어렵다. 독성 간염이 생겨 간 기능이 떨어지면 치료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헬스조선 질병백과 간암 편의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