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kg 뺀 40세 여성, 식단·운동보다 먼저 한 일 있다… 뭐지?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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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심리 치료를 통해 폭식 습관을 극복한 뒤 식단 관리와 운동으로 127kg 감량에 성공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더선(왼쪽), 안드레이나 데 소사 아브레우 인스타그램 캡처
스스로 제어하기 어려운 식욕 때문에 순식간에 체중이 불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의지의 문제로만 여겨 무작정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보다, 심리 치료를 통해 폭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최근 영국에서 심리 치료를 통해 폭식 습관을 극복한 뒤 식단 관리와 운동으로 127kg 감량에 성공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The Sun)’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안드레이나 데 소사 아브레우(40)는 폭식을 반복하면서 체중이 197kg까지 늘어났다. 그는 하루에 도넛 50개를 먹었고, 과도한 체중 때문에 침대를 7번이나 부쉈다고 밝혔다. 안드레이나는 살이 찌게 된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트라우마와 코로나19 봉쇄 기간이 겹치면서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려워져 방 안에만 있게 됐다”며 “그 기간 동안 점점 먹는 것에 중독됐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안드레이나는 의사로부터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그는 먼저 도넛을 끊고, 도넛을 사는 데 쓰던 돈으로 심리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정신 건강을 회복한 뒤에는 유튜브 영상을 보며 홈트레이닝을 시작했고, 동기부여를 유지하기 위해 운동하는 모습을 SNS에 꾸준히 공유했다. 안드레이나는 결국 약 127kg을 감량해 체중을 70kg대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21년부터는 보디빌딩에도 도전했고, 현재는 국제 보디빌딩 대회 8개에서 수상하며 건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폭식증 앓고 있다면… 심리 치료가 우선돼야
안드레이나가 겪은 폭식증은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이후 심한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끼는 섭식 장애다. 이러한 폭식증의 배경에는 우울감, 스트레스, 트라우마 등 심리적 상처가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려는 행동이 반복되면서 폭식이 습관으로 굳어지는 것이다.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려면 폭식을 유발하는 심리적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폭식증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식단을 제한하면 절식과 폭식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심해져 오히려 폭식 충동이 커질 수 있다. 치료는 왜곡된 사고와 행동을 교정하는 인지행동치료(CBT)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필요에 따라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며,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회복하기 위한 영양 상담과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함께 시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SNS에 기록하면 장기간 다이어트에 도움
한편, 안드레이나처럼 SNS에 다이어트 과정을 기록하면 체중 감량을 꾸준히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타인이 지켜본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생기고,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응원을 주고받으면서 동기부여를 유지하기 쉽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변화를 기록하며 성취감을 얻는 효과도 있다.

관련 연구도 있다. 국제 학술지 ‘의학인터넷연구저널(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비만 성인 47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평균 1.25kg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특히 SNS에 올린 게시물과 댓글,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 활발할수록 체중 감량 폭도 더 큰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다이어트 과정을 SNS에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사회적 지지를 높여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