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에 피떡 만든다”… 심혈관 망가뜨리는 음식,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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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빵으로, 단순당 식품은 혈전이 생길 위험을 높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전(피떡)은 혈관 안에서 피가 굳어 생긴 덩어리를 말한다. 혈전이 생기면 혈관이 막혀 심근경색, 뇌졸중, 폐색전증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혈전이 심장으로 가는 관상동맥을 막으면 심근경색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혈전 위험을 키우는 생활 습관에는 어떤 게 있을까?

▶단순당=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 과자, 흰빵 등 정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체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한다. 이 과정에서 혈관 내피세포가 손상되고 혈액이 쉽게 응고돼 혈전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혈전은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실제 국제학술지 ‘Circulation’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하루 2회 이상 마신 사람은 한 달에 1회 미만 마신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래 앉아 있기=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는 혈관을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관 기능을 떨어뜨린다.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으면 혈전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실제 미국 미주리대 연구에서는 앉아 있기 시작한 지 한 시간만 지나도 하체 혈관 기능이 저하됐고, 세 시간이 지나면 상체 혈관 기능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도 높인다. 연세대 사회체육학과 연구에 따르면 좌식 시간이 가장 긴 사람은 가장 짧은 사람보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평균 60mg/dL 높았다. 중성지방이 증가하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관 건강이 악화돼 혈전 형성 위험이 커질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과 지방간 발생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스트레스=만성적인 스트레스는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혈압이 올라가고 혈관 염증 반응이 활성화될 수 있다. 또한 혈소판이 쉽게 뭉치는 상태가 돼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전 형성 위험이 커진다. 실제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높은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이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혈전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 금연, 적정 체중 유지, 채소·과일·통곡물 위주의 식사를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한두 시간 이상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중간중간 일어나 걷거나 종아리 근육을 움직여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