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영 “숨 못 쉬어 응급실”… ‘장중첩증’ 무슨 병이길래?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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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황신영(35)이 장중첩증으로 응급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장중첩증은 장 일부가 겹쳐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응급질환이다.​/사진 = 황신영 인스타그램 캡처
장의 일부가 다른 장 속으로 들어가 겹치는 ‘장중첩증’은 영유아에게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최근 코미디언 황신영(35)도 장중첩증으로 응급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황신영은 자신의 SNS에 병원 입원 사진을 올리며 “저 또 입원했어요. 이번엔 장이 꼬여버림”이라고 밝혔다. 그는 9년 전에도 장중첩증 수술을 받은 적이 있으며 아이들과 여름방학 여행을 다녀온 뒤 갑자기 숨도 쉬기 힘들 정도의 통증을 느껴 응급실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주 바로 수술해야 한다”며 “계속 춤을 춰서 장이 꼬였나, 이유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장이 겹치면서 혈류 막혀… 심하면 장 괴사 위험
장중첩증은 장의 일부가 인접한 장 안으로 들어가 겹치는 질환이다. 장이 겹치면 음식물과 가스의 이동이 막혀 장폐색이 생길 수 있다. 또 주변 혈관이 눌리면서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 장 조직이 괴사하거나 장에 구멍(천공)이 생길 위험이 있다. 천공이 발생하면 장 내용물이 복강으로 새어 복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장중첩증은 발생 연령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다. 영유아는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지만, 성인은 용종이나 종양 등 장 안의 문제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실제 국제학술지 ‘랑겐벡 외과학 기록보관소(Langenbeck's Archives of Surgery)’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성인 장중첩증 환자 1902명을 분석한 결과, 성인은 원인이 되는 장 내부 문제를 확인하고 치료하기 위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심한 복통·구토 반복… 혈변 나타날 수도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심한 복통이다.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가 잠시 완화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으며, 구토와 복부 팽만, 식욕 저하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장이 심하게 막히면 가스나 대변이 나오지 않을 수 있고, 장 점막이 손상되면 혈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복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열이 나고 복부가 단단하게 만져진다면 장 괴사나 천공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즉시 진료받아야 한다.

◇재발 드물지만 성인은 원인 검사 필요
장중첩증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좋은 편이다. 특히 영유아는 공기나 조영제를 이용해 겹친 장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정복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에 성공한 뒤 재발하는 경우는 10% 미만으로 보고된다.

다만 성인은 영유아와 달리 용종이나 종양 등 장 안의 문제가 원인인 경우가 있어, 치료 후에도 증상이 반복된다면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