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기 VS 맑게 마시기’ 막걸리, 어떻게 먹는 게 건강에 이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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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효과를 기대한다면 막걸리를 충분히 흔들어 침전물까지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막걸리는 마시는 방법에 따라 맛이 다르다. 흔들지 않고 윗부분만 따르면 청량하고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고, 병을 흔들어 침전물까지 섞어 마시면 깊고 진한 맛이 난다. 맛은 취향의 영역이지만, 건강 측면에서는 어떤 방법이 더 이로울까?

◇건강 생각하면 ‘흔들어’ 마시기
건강 효과를 기대한다면 막걸리를 충분히 흔들어 침전물까지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막걸리의 영양 성분 대부분이 병 아래쪽에 가라앉은 침전물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흔들지 않고 마시면 청량하고 깔끔한 맛은 즐길 수 있지만,영양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 막걸리에는 유산균과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마그네슘·인 등이 풍부하다. 일반적으로 한 병(700mL)에 약 700억~800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 있어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암 효과가 있는 성분도 침전물에 더 풍부하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분석센터 하재호 박사 연구팀이 막걸리에 함유된 파네솔 성분을 분석한 결과, 맑은 윗부분보다 아래쪽 혼탁한 부분에서 더 높은 농도로 검출됐다. 파네솔은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천연 향기 성분으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가 스스로 죽도록 유도하는 반응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재호 박사는 “막걸리의 혼탁한 아랫부분에 파네솔이 더 많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건강을 고려한다면 병을 충분히 흔들어 침전물까지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고 했다.

◇과음은 금물
다만 막걸리도 술의 한 종류인 만큼 지나친 음주는 지양해야 한다. 건강이 악화하고, 알코올 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 농도 수치 0.05%에 이르면 운동신경이 둔화하며 0.1%에 이르면 교감신경이 서서히 마비된다. 중독은 내성, 금단, 집착, 강박적 사용 등의 증상을 초래한다. 개인의 체중과 건강 상태, 복용 중인 약물 등에 따라 적정 음주량이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은 한 번에 약 4잔, 여성은 약 2잔 이하가 권장된다. 임신부와 간질환자, 청소년은 음주를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