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이상하게 뛰어”… 美 여성, 커피 얼마나 마셨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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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피로감이 줄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지만, 과다 섭취 시 카페인 중독이나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커피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피로감이 줄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지만, 과다 섭취 시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미국 여성이 커피를 과도하게 마시다가 심장에 이상이 생겨 카페인 섭취를 중단한 사연이 전해졌다.

◇커피 8~10잔 마시다 부정맥·심계항진 겪어
지난 3일(현지시각) ‘맨즈 저널(MEN’S JOURNAL)’에 따르면, 레이첼 핀리(32)는 20대 초반부터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기 위해 매일 8~10잔의 커피를 마셨다. 외출할 때나 커피를 마실 수 없을 때는 카페인을 농축한 알약을 먹기도 했다. 그는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지만, 정상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카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커피를 계속 마셨다.

레이첼은 26세 무렵 매일 밤 8~10시간을 자는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증상을 겪고 병원을 찾았다. 심장내과 전문의는 수년간의 과도한 카페인 섭취로 인해 부정맥과 심계항진이 나타났고, 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카페인 섭취를 줄일 것을 권고했다. 레이첼은 현재 카페인 섭취를 완전히 줄이고 매년 심혈관계 검진을 받고 있다. 그는 “에너지 드링크, 카페인 알약, 커피는 피로 해소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카페인 하루 400mg 이하로 조절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하는 하루 최대 카페인 섭취량은 성인 400mg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을 넘어선 안 된다. 일반 아메리카노 한 잔에는 120~15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권장량을 초과해 섭취하면 심박수가 급격히 빨라지거나 심장이 쿵쾅거리면서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 신경 과민이나 구역감, 불쾌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카페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더 자주 카페인을 찾게 된다. 미국정신의학회는 카페인을 250mg 이상 섭취하면서 12가지 중 5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다면 카페인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고 했다. 점검 항목은 ▲안절부절 못하는 증상 ▲초조함 ▲흥분 ▲불면증 ▲안면 홍조 ▲소변량 증가 ▲위장 장애 ▲근육 경련 ▲두서없는 생각과 말 ▲지치지 않음 ▲빠르거나 불규칙한 심장 박동 ▲정신운동 초조다. 카페인 섭취 중단 후 12~24시간 이내에 ▲두통 ▲피로 ▲산만함 등이 나타나면 금단증상을 의심할 수 있다.

카페인 중독과 금단증상에서 벗어나려면 커피를 갑자기 끊지 말고, 1~2주에 걸쳐 서서히 줄이는 게 좋다. 디카페인 음료와 혼용해 마시거나 커피가 마시고 싶어질 때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료를 마실 때는 식품 속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