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췌장암 발생 위험이 약 30% 낮다는 국내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췌장암은 국내 5년 상대생존율이 17.0%(2019~2023년 진단 기준)에 불과한 대표적인 난치성 암이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아 췌장암 유발 요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여성의 출산 경험과 췌장암 발병 간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2009년 국가암검진을 받은 40~55세 폐경 전 여성 93만5345명을 평균 9.3년간 추적 관찰한 것이다.
추적 기간 동안 전체 대상자 가운데 2065명이 췌장암을 진단받았다. 연구팀은 나이와 체질량지수(BMI), 흡연, 음주, 운동,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췌장염 등 췌장암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보정해 분석했다.
그 결과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에서 췌장암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미출산 여성을 기준으로 1명을 출산한 여성은 췌장암 발생 위험이 28%, 2명 이상 출산한 여성은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경 연령과 모유 수유 기간, 경구피임약 복용 기간은 췌장암 발생 위험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임신 기간 증가하는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이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정확한 생물학적 기전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주현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저출산 시대에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의 췌장암 위험을 이해하고 맞춤형 암 예방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면서도 “출산 경험과 췌장암 위험의 연관성을 확인한 관찰연구인 만큼 출산이 췌장암을 직접 예방한다고 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당뇨병 관리 등 기존에 알려진 위험 요인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Mayo Clinic Proceedings’에 게재됐다.
췌장암은 국내 5년 상대생존율이 17.0%(2019~2023년 진단 기준)에 불과한 대표적인 난치성 암이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아 췌장암 유발 요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여성의 출산 경험과 췌장암 발병 간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2009년 국가암검진을 받은 40~55세 폐경 전 여성 93만5345명을 평균 9.3년간 추적 관찰한 것이다.
추적 기간 동안 전체 대상자 가운데 2065명이 췌장암을 진단받았다. 연구팀은 나이와 체질량지수(BMI), 흡연, 음주, 운동,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췌장염 등 췌장암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보정해 분석했다.
그 결과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에서 췌장암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미출산 여성을 기준으로 1명을 출산한 여성은 췌장암 발생 위험이 28%, 2명 이상 출산한 여성은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경 연령과 모유 수유 기간, 경구피임약 복용 기간은 췌장암 발생 위험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임신 기간 증가하는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이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정확한 생물학적 기전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주현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저출산 시대에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의 췌장암 위험을 이해하고 맞춤형 암 예방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면서도 “출산 경험과 췌장암 위험의 연관성을 확인한 관찰연구인 만큼 출산이 췌장암을 직접 예방한다고 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당뇨병 관리 등 기존에 알려진 위험 요인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Mayo Clinic Proceeding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