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회전근개는 극상건, 극하건, 견갑하건, 소원건 등 네 개의 힘줄로 구성되며, 상완골두를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반복적인 어깨 사용과 외상,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누적되면 회전근개에 염증과 미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손상이 지속되면 힘줄의 일부만 손상되는 부분층 파열에서 힘줄 전체가 끊어지는 전층 파열로 진행하기도 한다.
야간에 어깨 통증이 반복되거나 팔을 들어 올리고 내릴 때 힘이 빠지는 증상,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파열이 진행될수록 손상 범위가 넓어질 수 있으며, 힘줄이 얇아지거나 조직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이러한 힘줄 상태는 수술 결과에도 영향을 준다. 회전근개를 봉합하더라도 힘줄 자체가 지나치게 얇거나 퇴행성 변화가 심하면 봉합 부위가 충분히 치유되지 않거나 다시 파열될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전근개파열 수술에서는 찢어진 힘줄을 제자리에 정확히 봉합하는 것뿐 아니라, 봉합한 힘줄이 뼈에 안정적으로 붙고 손상된 조직이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회전근개 봉합술과 함께 힘줄의 회복을 보조하기 위한 생체유도성 콜라겐 임플란트가 선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리제네텐과 같은 콜라겐 임플란트다.
리제네텐은 손상되거나 봉합된 회전근개 힘줄 위에 적용하는 얇은 콜라겐 지지체다. 힘줄을 대신하거나 끊어진 힘줄을 직접 연결하는 인공 힘줄은 아니다. 손상된 힘줄 표면에 새로운 조직이 형성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해 힘줄의 두께와 회복 환경을 보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진행한다. 전층파열의 경우 회전근개를 원래 부착 부위에 봉합한 뒤, 필요한 경우 봉합된 힘줄 위에 콜라겐 임플란트를 위치시키고 고정한다. 쉽게 말하면 봉합한 힘줄 위에 얇은 생체 지지체를 덧대어 조직 회복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러한 콜라겐 보강 치료가 모든 회전근개파열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 파열의 크기가 작고 힘줄 상태가 양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재활운동과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일반적인 관절내시경 봉합술만으로 충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환자가 많다.
반면 힘줄이 얇고 퇴행성 변화가 심한 경우, 봉합 후 재파열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부분층 파열이지만 힘줄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콜라겐 보강 치료를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광범위 파열과 함께 근육 위축이나 지방변성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더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 경우 콜라겐 임플란트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고, 힘줄의 이동성, 남아 있는 조직의 상태, 관절염 여부 등을 고려해 보다 종합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특정 치료법이나 의료기기를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 같은 크기의 파열이라도 힘줄의 두께와 조직 상태, 파열된 기간, 근육 위축과 지방변성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 치료를 결정할 때는 MRI와 초음파 검사 결과뿐 아니라 통증의 양상, 관절 운동 범위, 근력 저하 정도, 환자의 연령과 직업, 평소 활동량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MRI에서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손상된 힘줄이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환자가 일상생활과 직업 활동에서 어깨를 편안하게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 칼럼은 이재민 신세계서울병원 어깨관절센터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반복적인 어깨 사용과 외상,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누적되면 회전근개에 염증과 미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손상이 지속되면 힘줄의 일부만 손상되는 부분층 파열에서 힘줄 전체가 끊어지는 전층 파열로 진행하기도 한다.
야간에 어깨 통증이 반복되거나 팔을 들어 올리고 내릴 때 힘이 빠지는 증상,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파열이 진행될수록 손상 범위가 넓어질 수 있으며, 힘줄이 얇아지거나 조직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이러한 힘줄 상태는 수술 결과에도 영향을 준다. 회전근개를 봉합하더라도 힘줄 자체가 지나치게 얇거나 퇴행성 변화가 심하면 봉합 부위가 충분히 치유되지 않거나 다시 파열될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전근개파열 수술에서는 찢어진 힘줄을 제자리에 정확히 봉합하는 것뿐 아니라, 봉합한 힘줄이 뼈에 안정적으로 붙고 손상된 조직이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회전근개 봉합술과 함께 힘줄의 회복을 보조하기 위한 생체유도성 콜라겐 임플란트가 선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리제네텐과 같은 콜라겐 임플란트다.
리제네텐은 손상되거나 봉합된 회전근개 힘줄 위에 적용하는 얇은 콜라겐 지지체다. 힘줄을 대신하거나 끊어진 힘줄을 직접 연결하는 인공 힘줄은 아니다. 손상된 힘줄 표면에 새로운 조직이 형성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해 힘줄의 두께와 회복 환경을 보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진행한다. 전층파열의 경우 회전근개를 원래 부착 부위에 봉합한 뒤, 필요한 경우 봉합된 힘줄 위에 콜라겐 임플란트를 위치시키고 고정한다. 쉽게 말하면 봉합한 힘줄 위에 얇은 생체 지지체를 덧대어 조직 회복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러한 콜라겐 보강 치료가 모든 회전근개파열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 파열의 크기가 작고 힘줄 상태가 양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재활운동과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일반적인 관절내시경 봉합술만으로 충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환자가 많다.
반면 힘줄이 얇고 퇴행성 변화가 심한 경우, 봉합 후 재파열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부분층 파열이지만 힘줄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콜라겐 보강 치료를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광범위 파열과 함께 근육 위축이나 지방변성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더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 경우 콜라겐 임플란트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고, 힘줄의 이동성, 남아 있는 조직의 상태, 관절염 여부 등을 고려해 보다 종합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특정 치료법이나 의료기기를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 같은 크기의 파열이라도 힘줄의 두께와 조직 상태, 파열된 기간, 근육 위축과 지방변성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 치료를 결정할 때는 MRI와 초음파 검사 결과뿐 아니라 통증의 양상, 관절 운동 범위, 근력 저하 정도, 환자의 연령과 직업, 평소 활동량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MRI에서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손상된 힘줄이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환자가 일상생활과 직업 활동에서 어깨를 편안하게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 칼럼은 이재민 신세계서울병원 어깨관절센터 병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