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아녀도… 폐암 키우는 음식 있어” 식탁서 없애야 할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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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담배만이 아니라 입에 들어가는 다른 기호 식품들도 점검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폐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이다. 그래서 일단 담배부터 멀리해야 하는데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새로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순으로 많았고, 이중 폐암은 전체 암의 11.4%를 차지했다. 발생 규모가 큰 암인 만큼 담배만이 아니라 입에 들어가는 다른 기호식품들도 점검해야 한다.

◇라면·탄산음료·과자 등 초가공식품
초가공식품은 원재료에 당·기름·첨가물 등을 더해 만든 식품이다. ▲라면 ▲탄산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포장빵 등이 대표적이다. 학술지 ‘흉부(Thorax)’에 게재된 충칭암병원·하버드의대 공동 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 10만1732명을 평균 12.2년 추적했더니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먹은 집단은 가장 적게 먹은 집단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41% 높았다. 구체적으로 폐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형인 비소세포폐암은 37%, 소세포폐암은 44% 높았다.

◇햄·소시지 같은 가공육
가공육은 고기를 오래 보관하거나 맛을 내기 위해 소금에 절이거나 훈연하고, 보존제 등을 더한 식품이다. ▲햄 ▲소시지 ▲베이컨 ▲핫도그 등이 여기에 속한다. ‘공공과학도서관 의학(PLoS Medicine)’에 게재된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50~71세 미국 성인 약 50만 명을 최대 8.2년 추적했더니, 가공육 섭취량이 가장 많은 20% 집단은 가장 적은 20% 집단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6% 높았다. 가공육에는 아질산염(색을 내고 보존성을 높이는 첨가물)이 들어가기도 하는데, 몸속에서 N-니트로소화합물(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바뀔 수 있다.

◇숯불 등에 바싹 굽는 고기
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식중독을 막을 수 있다. 다만 검게 탈 정도로 센 불에 오래 굽는 습관은 폐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기를 고온에서 오래 익히면 헤테로고리 방향족아민(고기를 고온 조리할 때 생기는 돌연변이 유발 물질) 같은 물질이 늘 수 있다. ‘미국임상영양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남성 27만8380명과 여성 18만9596명을 8년간 관찰했더니, 남성에서 바싹 익힌 고기를 많이 먹은 집단의 폐암 위험이 적게 먹은 집단보다 20% 높았다.

◇버터·생크림 등 포화지방 많은 음식
동물성 지방에 많은 포화지방은 ▲삼겹살 비계 ▲버터 ▲생크림 ▲치즈가 많이 든 디저트 등에 많다. ‘임상종양학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된 밴더빌트대·상하이자오퉁대 공동 연구에 따르면 미국·유럽·아시아의 10개 코호트 연구 참여자 144만5850명을 평균 9.4년 추적했더니 포화지방 섭취가 가장 많은 집단은 가장 적은 집단보다 폐암 위험이 14%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