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부터 두통이”… 바로 먹어야 할 것은, 약 아닌 ‘이것’

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말 아침, 평일보다 푹 잤는데도 머리가 지끈거릴 때가 있다. 잠을 너무 많이 잔 게 아니라 커피 마시는 시간대를 놓쳤을 가능성이 있다. 유독 아침에 나타나는 두통, 왜 그럴까?

◇커피 마셔야 할 시간에 잠 보충

평일엔 하루 일과에 맞춰 아침 일찍 커피를 마시던 사람이 주말에 늦게 일어나면 몇 시간 늦게 카페인을 섭취한다. 밤사이 몸속 카페인 농도는 떨어지는데, 평소 커피를 마시던 시간이 지나면 카페인 금단으로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카페인 금단은 매일 들어오던 카페인이 갑자기 줄면서 머리가 아프고 피로감이 커지는 상태다. ‘두통(Cephalalgia)’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 또는 긴장형 두통 환자 151명을 조사했더니, 평소 카페인 섭취량이 많고 주말 기상 시간이 크게 늦어진 사람은 주말 두통 위험이 69%로 집계됐다. 둘 중 한쪽 조건만 해당한 사람은 4%였다.

◇자는 동안 이 악물기

자는 동안 이를 갈거나 꽉 무는 수면 이갈이가 있으면 턱 근육과 관자놀이 주변 근육이 밤새 긴장한다. 이 근육들은 머리 옆부분까지 이어져 있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자놀이가 조이듯 아프거나 머리가 묵직하게 느껴질 수 있다. ‘두통: 머리와 얼굴 통증 저널(Headache: The Journal of Head and Face Pai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수면 이갈이 빈도를 조사했더니, 이를 가는 빈도가 높을수록 잠에서 깰 때 두통을 느끼는 빈도도 함께 높았다.

◇밤새 심한 코골이

심한 코골이 즉,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잠든 사이 목 안의 호흡하는 길목이 반복해서 막히는 증상이다. 숨이 막혔다가 다시 뚫리는 과정이 반복되면 잠이 자주 끊기고, 몸은 충분히 쉬지 못한다.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고려대 안산병원 연구에 따르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 116명이 3개월 이상 양압기 치료를 받은 뒤, 아침 두통을 호소한 비율은 치료 전 53.4%에서 치료 후 16.4%로 줄었고, 두통 정도도 1.92점에서 0.86점으로 낮아졌다.

◇자는 동안 나타난 저혈당

인슐린이나 일부 당뇨약을 쓰는 당뇨병 환자는 자는 동안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질 수 있다. 저녁을 적게 먹었거나, 낮에 평소보다 많이 움직였거나, 잠들기 전 운동 혹은 음주를 했다면 혈당이 과하게 낮아질 위험이 커진다. 이는 다음날 깼을 때 ▲두통 ▲심한 피로 ▲식은땀 등으로 흔적이 남는다. ‘두통(Headach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환자 117명을 살폈더니 50명이 저혈당 증상과 관련된 두통을 겪었고, 이 중 36명은 저혈당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두통이 최대 48시간, 평균 4.3시간 이어졌다. 두통과 함께 식은땀,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혈당을 신경 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