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연락했는데” 40대 남성 배우 사망… 돌연사 흔한 원인은?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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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왕카이(본명 왕젠룽)가 지난달 26일 타이베이 다안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사진=왕카이 SNS
대만 중앙통신사(CNA) 산하 영문매체인 포커스 타이완(Focus Taiwan)에 따르면, 배우 왕카이(본명 왕젠룽)가 지난달 26일 타이베이 다안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생명 징후는 없었으며 현재까지 외상이나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이다.

왕카이는 전날 오후 5시쯤 드라마 ‘백미인생(百味人生)’ 촬영을 마친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니저는 “왕카이는 촬영 후 ‘내일 봐요’라고 인사했었다”며 “통화할 때도 평소와 목소리가 다르지 않아 아직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제작사인 산리TV(SET)는 촬영 예정이었던 26일 왕카이의 매니저로부터 부고를 전달받았으며, 유족의 장례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왕카이는 2001년 산리TV 드라마 ‘라벤더(Lavender)’로 데뷔했으며, 이후 ‘백미인생’ 등에 출연하며 대만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연예계와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돌연사, 가장 흔한 원인은 ‘심장질환’
왕카이의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돌연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돌연사의 정확한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 가장 흔한 원인은 심장질환이다. 미국심장협회(AHA)는 돌연사의 대부분이 심장의 전기 신호 이상으로 발생하는 심장성 돌연사이며 상당수는 관상동맥질환이나 심근병증, 부정맥 등 기저 심장질환과 관련 있다고 설명한다. 심장성 돌연사는 증상이 시작된 지 한 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진행이 매우 빠르며, 특별한 병력이 없던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관련 연구 결과도 있다. 중국 푸단대 연구진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50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캐나다심장학회지(Canadian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과일 섭취, 혈압 관리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심장성 돌연사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푸단대 의대 연구진은 “심장성 돌연사는 예고 없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당수 위험요인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건강이 보내는 신호’ 잘 알아채야 
돌연사는 항상 아무런 신호 없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흉통이나 호흡곤란, 두근거림, 실신 등을 경험했다면 심장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정기적으로 심장 건강을 점검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