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봄철 척추 건강 예방법은?

입력 2022.04.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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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시티병원 임상윤 원장​​/사진=출처 표기 안함
코로나 19 장기화 여파로 자제된 야외활동이 최근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흐름과 움직이기 더없이 좋은 봄 날씨로 다시금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가까운 산을 둘러보더라도 등산을 하기 위해 몰린 인파를 체감할 수 있다.

산에 오르는 것은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겨우내 움직임이 줄었던 상태로 웅크리고 있던 신체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과격하게 하거나, 준비운동을 소홀히 한다면 오히려 부상을 당하기 쉽다. 등산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나 나이가 많은 중·장년층은 갑작스러운 충격과 움직임으로 무릎이나 허리 등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나 근육이 자신도 모르게 틀어진 상태에서 평소 안 쓰던 근육을 사용하면 자칫 허리를 삐끗해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산길은 일반 도로와 다르기 때문에, 갑자기 진행 방향을 바꿀 때 몸이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잘못된 등반 자세를 취하고 있을 경우에는 무릎과 허리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산행 후 생긴 허리 통증이 안정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이를 다스릴 수 있는 정형외과 치료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통증을 방치하여 만성적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허리디스크 질환이나 협착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상태를 면밀하게 진단받고 이를 바탕으로 알맞은 방법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증이 나타나는 초기에는 물리치료, 운동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이를 다스릴 수 있다. 만약, 허리디스크와 같은 질환으로 발전해 만성화된 경우에는 비수술적 방법인 약물, 도수치료 등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 있는데, 수술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을 찾아 자신의 현재 몸 상태와 부상 정도, 골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치료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척추 손상도 주의해야 한다.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으로 몸을 지탱하고 있는 기관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일상생활 중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거나 운동을 통한 근력 강화에 힘쓰는 것으로 척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다리를 꼬거나 엉덩이만 의자에 걸치면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좋다. 꽃가루 날리는 봄철에는 재채기로 척추가 골절될 수 있으므로 척추압박골절 질환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 충격으로 척추 뼈가 무너져 내리면서 납작하게 주저앉게 되는 것을 말한다. 골밀도가 낮은 사람들은 가벼운 넘어짐으로도 골절이 생기는데, 간혹 골다공증이 아주 심하다면 심한 기침이나 체중 자체로 인해 압박골절이 일어나기도 한다. 척추압박골절의 증상은 기침했을 때 허리 통증이 느껴지거나, 누웠다가 일어났을 때 느껴지는 허리통증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손목이나 발목, 고관절 등의 골절은 외부 충격으로 발생하기에 알아차리기 쉽지만 척추 뼈 골절은 사소한 충격으로 생겨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치유되기도 하지만 이럴 경우 회복 기간이 오래 걸리게 된다. 그리고 골절이 된 부위를 방치하게 되면 주저앉은 부위에 미세 골절이 계속 생기고 통증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척추 뼈 변경을 초래하므로 적기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골다공증이 심하다면 뼈의 압박이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골다공증 치료와 병행이 필수적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40대 이후 중장년층이나 폐경기 여성들은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로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다공증을 부추기는 흡연과 잦은 음주를 피하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칼슘이나 비타민D를 보충하기 위해 보충제 복용이나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대부분 태양광선에 의해 만들어지기에 햇빛이 너무 강한 낮 시간을 제외하고 정기적으로 일정 시간 햇볕을 쬐는 것이 비타민D 생성과 뼈 건강에 좋다.

이렇게 봄철 건강한 척추를 만들기 위해 바른 자세 예방법과 비타민D 보충을 통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칼럼은 동탄시티병원 임상윤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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